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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인도행 앞길 막히나... 印 하원의원, IT장관에게 항의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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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인도행 앞길 막히나... 印 하원의원, IT장관에게 항의 서한 보내

印 하원의원 다람푸리, 자국 IT 장관에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 대한 의혹 담긴 항의 서한 전달

인도의 하원의원 아르빈드 다람푸리(Arvind Dharampuri). 사진=The New India Express
인도의 하원의원 아르빈드 다람푸리(Arvind Dharampuri). 사진=The New India Express
인도의 하원의원 아르빈드 다람푸리(Arvind Dharampuri)가 인도의 IT장관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에게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TV는 지난 6일 다람푸리 의원이 프라사드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은 다람푸리 의원의 선거구 니자마바드의 사회 활동가 슈리 사이 쿠마르(Shri Sai Kumar)의 진정서와 '배틀그라운드 인도 모바일'을 관련 법과 규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다람푸리 의원이 프라사드 장관에게 보낸 항의 서한. 사진=인디아TV이미지 확대보기
다람푸리 의원이 프라사드 장관에게 보낸 항의 서한. 사진=인디아TV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인해 중국 어플리케이션(앱) 118개 서비스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인도에서 지난해 10월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텐센트가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번 항의 서한 역시 당시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인디아TV의 보도에 따르면 쿠마르는 진정서에서 '크래프톤이 텐센트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람푸리 의원 역시 크래프톤이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텐센트와 관련된 투자, 지분 상황을 인도 정부에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프라사드 장관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쿠마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데이터가 인도에만 저장되는 것이 아닌 싱가폴에 동시에 저장된다는 점, 인도의 법규가 아닌 대한민국의 법규에 따른 게임이라는 점 등을 문제삼았다.

한편, 크래프톤 관계자는 "항의 서한이 전달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어떻게 대응할 지는 아직 정해 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