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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공동구매 구매가 평균 11% 낮아져...60개 충전소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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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공동구매 구매가 평균 11% 낮아져...60개 충전소로 확대

수소 공동구매 사업으로 수소충전소가 사는 수소 구입가격이 전국 수소충전소에 비해 11% 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소공동 구매 사업 대상을 전국 60개 충전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도로공사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한국도로공사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상 수소유통전담기관(한국가스공사)과 함께 12개 수소충전소 대상으로 벌인 '수소 공동구매 1단계 시범사업'결과와 60곳으로 확대 추진할 2단계 계획을 밝혔다.
6월 기준 전국 수소충전소 총 94기로 올해 90곳을 더 늘려 총 180기로 늘리는 게 산업부 목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법 제34조에 따라 효율적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가스공사를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현재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매단가, 한정된 수소차 보급대수 등으로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연료구입비가 운영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소 구입비용 절감이 필요하다. '수소 공동구매 시범사업'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수소유통전담기관이 각 충전소의 수요물량을 모아 충전소를 대신해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등 대량구매 대행을 통해 최대한 낮은 가격에 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소차는 5월 기준으로 총 1만4532대(승용차 14,426대, 버스 106대)로 하루평균 수소충전소 이용대수는 2020년 기준으로 평균 38대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이뤄진 1단계 공동구매는 2개 권역, 12개 충전소가 내년 말까지 필요한 구매물량 438t에 대해 경쟁입찰으로 권역별 수소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수도ㆍ중부ㆍ강원ㆍ호남권(제1권역) , 7곳 314.7t , 영남권(제2권역) 5곳 123t 등이다.
그 결과, 시범사업 실시 전(4월) 전국 수소충전소의 평균 수소 공급가격 kg당 7328원 보다 약 11%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공동구매 지원이 충전소 운영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확대유인으로 연결되고 종국으로는 수소차 이용 소비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