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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일 ‘G마켓’ 입점…“채널 다변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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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2일 ‘G마켓’ 입점…“채널 다변화 위해”

홈플러스와 롯데 유통 계열사 이미 G마켓에 입점…흐름에 동참하는 차원

롯데마트가 2일 G마켓에 입점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G마켓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가 2일 G마켓에 입점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진=G마켓 화면 캡처
롯데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오픈마켓 ‘G마켓’에 2일 입점한다.

1일 롯데마트는 ‘글로벌이코노믹’에 “채널을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G마켓에 입점하는 게 맞다”라면서 “앞으로 운영할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우선 당일배송 서비스만 개설한다”며 “다른 배송 서비스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마켓의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에는 현재 홈플러스, GS 더프레시, 롯데슈퍼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여기에 합류하며 온라인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건다.

◇ 이베이 인수한 이마트, 롯데마트와 G마켓에서 접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유통 라이벌이기 때문에 롯데마트의 이번 영역 확장이 이마트와 ‘불편한 동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신세계그룹(이마트)이 지난달 24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롯데그룹은 이보다 적게 인수가를 써내 이베이코리아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 또 한 번 접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등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문제 될 것 없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마트가 G마켓 당일배송 서비스에 입점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거니와, 이미 홈플러스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불편할 게 없다는 것이다.

이베이코리아 한 관계자는 “이미 G마켓에서 롯데슈퍼(2010년), 롯데백화점(2011년), 하이마트(2011년, 롯데그룹 편입 전), 롯데홈쇼핑(2017년), 롯데프리미엄아울렛(2021년 3월) 등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롯데 계열사 중 하나로서 추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입점은 이베이코리아 매각과는 별도로 추진돼 온 사안이다”라면서 “오픈마켓은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경쟁도 자유롭게 이뤄진다. 백화점의 경우도 주요 3사에 더해 AK몰까지 모두 다 G마켓에 입점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