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마트는 ‘글로벌이코노믹’에 “채널을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G마켓에 입점하는 게 맞다”라면서 “앞으로 운영할 구체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G마켓의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에는 현재 홈플러스, GS 더프레시, 롯데슈퍼 등 3곳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여기에 합류하며 온라인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건다.
◇ 이베이 인수한 이마트, 롯데마트와 G마켓에서 접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유통 라이벌이기 때문에 롯데마트의 이번 영역 확장이 이마트와 ‘불편한 동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신세계그룹(이마트)이 지난달 24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롯데그룹은 이보다 적게 인수가를 써내 이베이코리아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 또 한 번 접전이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등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문제 될 것 없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마트가 G마켓 당일배송 서비스에 입점할지 여부도 확실치 않거니와, 이미 홈플러스도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불편할 게 없다는 것이다.
이베이코리아 한 관계자는 “이미 G마켓에서 롯데슈퍼(2010년), 롯데백화점(2011년), 하이마트(2011년, 롯데그룹 편입 전), 롯데홈쇼핑(2017년), 롯데프리미엄아울렛(2021년 3월) 등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롯데 계열사 중 하나로서 추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입점은 이베이코리아 매각과는 별도로 추진돼 온 사안이다”라면서 “오픈마켓은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경쟁도 자유롭게 이뤄진다. 백화점의 경우도 주요 3사에 더해 AK몰까지 모두 다 G마켓에 입점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