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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멜린다와 재단 계속 함께 운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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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멜린다와 재단 계속 함께 운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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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창업자.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겸 전 회장과 아내 멜린다 게이츠의 이혼 절차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게이츠 전 회장이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에 이르렀음을 시인했다.

CNN에 따르면 게이츠 전 회장은 이혼이 최종 확정된지 며칠이 흐른 6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억만장자이자 소아성애로 기소된 적이 있는 “제프리 엡스타인과 몇 번 식사를 한 적이 있고 그로부터 자선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은 적이 있지만 결국 허황된 얘기로 판단하고 관계를 정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언론은 멜린다가 최소한 지난 2019년부터 이혼을 준비해왔고 이혼 사유 중 하나는 남편과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자인 엡스타인의 친분 관계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게이츠는 이어 “멜린다와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야 했던 일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슬픔”이라면서 “항상 같이 재단을 꾸려온 것을 기쁘게 생각했고 앞으로도 함께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멜린다 게이츠는 남편과 함께 운영해온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향후 운영과 관련해 이혼과 상관 없이 공동 운영체제로 계속 끌고 가겠다는 입장을 당초 밝혔다가 지난달 7일 “향후 2년 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둘 중 한사람이 재단을 공동운영하는게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재단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새로 밝힌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