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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이 나아가야 할 방향"...펄어비스 '도깨비',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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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이 나아가야 할 방향"...펄어비스 '도깨비',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

트레일러 공개 이틀만에 450만 조회...주가 40% 이상 폭등
가족 게임·오픈 월드 어드벤처 조화에 외신들도 연달아 호평

'도깨비' 대표 이미지. 사진=펄어비스이미지 확대보기
'도깨비' 대표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도깨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고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펄어비스는 26일 글로벌 게임 행사 '게임스컴 2021'에서 수집형 오픈월드 어드벤처 '도깨비'의 새로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현실성 높은 3D 그래픽 속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스케이트보드, 우산, 자동차 등 다양한 수단으로 오픈 월드를 이동하고 도깨비들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연달아 호평을 내놓았다.

'도깨비' 공식 유튜브 조회수는 출시 당일 100만 회를 넘긴 데 이어 이틀이 지난 28일 정오 기준 450만 회를 돌파했고 '좋아요'를 누른 사람 수는 3만 명을 밑돌았다.

투자자들도 '도깨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발표 전날인 25일 종가 기준 6만 9800원이었던 펄어비스 주가는 27일 40%이상 증가한 9만 4300원까지 치솟았으며 종가는 8만 9000원이었다.

트레일러 영상 속 '도깨비'는 케이팝 장르의 '락스타'를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고 현대 한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가운데 한옥, 솟대 등 전통 문화 요소를 더한 명백한 '한국 게임'이었다. 그러나 '도깨비'에 대한 호평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청자들과 외신들도 함께했다.

'도깨비' 트레일러 속에 공개된 솟대들의 모습. 사진=펄어비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도깨비' 트레일러 속에 공개된 솟대들의 모습. 사진=펄어비스 유튜브

'도깨비'가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이유는 'GTA', '더 위처' 등과 비슷한 오픈 월드 게임임에도 폭력성, 선정성에 기대는 것이 아닌 '가족 게임'을 표방했다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전문지 '게임랜트'는 "올해 게임스컴 발표에서 본 것 중 가장 충격적인 트레일러"라며 "'GTA'와 같은 오픈 월드가 '포켓몬' 시리즈와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보도했다.

그외 폴리곤, 벤처비트, 유로게이머 등도 도깨비를 "포켓몬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이라고 설명했으며, 닌텐도의 또 다른 캐주얼 슈팅 게임 '스플래툰' 역시 '도깨비'와 비슷한 게임으로 언급됐다.

닌텐도 전문지 '닌텐도 라이프'는 "도깨비는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포켓몬'과 '스플래툰'을 적절히 혼합했다"며 "이게 바로 '포켓몬' 시리즈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깨비'는 지난 2019년 최초로 공개됐을 때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했으나 게임스컴2021 발표에선 장르명을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수정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 번에 많은 이용자를 서버에 수용하는 온라인 게임이 아닌 AAA급 패키지 게임에 멀티 플레이 콘텐츠를 도입하는 형태로 개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셜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