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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의 미래(FS Ecopack) 웨비나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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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의 미래(FS Ecopack) 웨비나 참관기

-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포장재 사용량 증가로 환경 문제 야기,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 증대-
- 태국 친환경 포장재 활용률 제고의 가장 큰 저해 요소는 비효율 적인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시스템 -
- 정부, 기업, 소비자가 인식개선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원활한 공급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 마련 필요 -



태국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실(TPSO)과 치앙마이 대학교 식품혁신 및 포장센터(FIN)는 2021년9월2~3일 양일 간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산업의 미래(FS Ecopack; The Future of Sustainable Eco-Packaging) ’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소기업의 친환경 포장 사업 개발을 위한 글로벌 가치 사슬 연계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의 잠재력과 기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위한 기회를 마련하였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산업의 미래 웨비나 행사개요



TPSO가 개최한 이번 웨비나는 태국 기업뿐만 아니라 아세안 내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지속가능한 포장재의 국제적 도전과 기회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미래의 친환경 포장재, 재활용 및 소비자 행동부문 포장재 산업의 위기 및 관련 사례 공유, 친환경 포장재 산업의 지속가능성 및 신기술, 식품 포장재 분야 GVC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행사개요
행사명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산업의 미래
FS Eco Pack: The Future of Sustainable Eco-Packaging
일시
2021년9월2~3일 (목,금) 9.00~17.00시
주최
태국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실(TPSO), 치앙마이 대학교
플랫폼
ZOOM
참가자
338명
연사 및 발표주제
[1일차]
ㅇ (패널토론)지속가능한 포장재의 국제적 도전과 기회
- Dr. Pipat Weerathaworn, 태국 바이오플라스틱산업협회 명예회장
- Dr. Akarawit Kanjanaopat, 국가과학기술개발원 부교수
ㅇ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재의 국제적 도전과 기회
- Mr. Jarred Neubronner, 유러모니터 선임연구원
ㅇ 미래의 친환경 포장재
- Dr. Kriengsak Wongpromrat, PTT Global Chemical PCL, 다운스트림 시장 개발부 부사장
ㅇ 재활용 및 소비자 행동부문 포장재 산업의 도전
- Mr. Jiraphat Thansandose, 네슬레 타이, 포장부장
ㅇ (사례 공유)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
- Dr. Somthai Wongcharoen, Wongpanit International 창업주/대표
[2일차]
ㅇ (패널토론)친환경 포장재 기준 및 도전
- Dr. Anchana Pattanasupong, 태국과학기술연구원(TISTR) 바이오물질생분해시험소장
- Mr. Ake Euartakarnwiwat, 태국과학기술연구원(TISTR) 제품평가인증본부장
ㅇ 식품 포장재 부문의 글로벌 가치사슬 지속가능성
- Ms. Mayuree Paklamjeak, 태국플라스틱연구소 식품포장고문
ㅇ 지속가능한 포장재-포장재 산업의 미래
- Mr. Karan Chechi, TechSci Research, 연구소장
ㅇ (사례 공유)환경을 위한 바이오 기반 포장재-그레이스 브랜드 성공사례
- Dr. Weerachat Kittirattanapaiboon, 그레이스(Gracz) 대표

웨비나 모습






자료: KOTRA 방콕 무역관 직접 촬영

지속가능한 포장재 산업의 성장 잠재력


아카라윗 깐자나오팟(Dr. Akarawit Kanjanaopat) 국가 과학기술개발원(NSTDA) 부교수는 국제적 환경 문제는 도시화, 전자상거래 발달에 따른 포장재 사용 증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기업 참여, 소비자 협조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태국 정부는 유럽 국가와 달리 오염세를 도입하는 대신, 녹색경영 기업에게 절세 혜택을 제공하며,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포장재 산업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가 존재한다.

첫째로, 친환경 포장재의 가격이 일반 포장재보다 높다는 점과 친환경 포장재 생산 기술 개발에 전문 인력과 연구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으로 기업의 원가상승 부담을 야기하는 것이 현실적 문제이다.
둘째로, 정부, 기업, 사회가 함께 일회용 포장재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비자 구매행동 변화를 이끌되, 기업들은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도입하여 관련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이에 정부는 기 지원사항 외에 바이오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되는 농산물 보급확대 및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한다.
셋째로, 현재 태국의 분리수거 및 재활용 등 폐기물 처리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다. 정부는 기업에게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폐기물 처리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할것이다.

피팟 위라타원(Dr. Pipat Weerathaworn) 태국바이오플라스틱협회 명예회장은 현재 협회는 지역사회 단위로 지역민과 협력하여 폐기물 처리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이러한 협력을 전국적으로 확대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태국은 풍부한 원료와 우수한 노동력 및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있고, 아세안의 중심으로서 물류 이점을 보유 하고있는 등 여러 강점을 활용하여 아세안내 친환경 포장재 생산의 선두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단, 관련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 및 전문인력 유치가 필요한 바 역내국 간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과 친환경 포장재 산업 관련 공동의 표준 지침을 수립하는 것이 아세안 친환경 포장재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러드 뉴브로너(Jarred Neubronner) 유로모니터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전자상거래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있으며 포장재,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 수요가 증가하고있다. 2021년 전세계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비중은 2020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 하였으며, 2020~2024년 플라스틱 포장재의 연평균 성장률은 2.6% 를 기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2021년 세계 소비자의 65.1%, 아태지역 소비자의 65.8%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있으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재활용 장려, 지속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실천하는 소비자는 각각 60%, 56%, 46%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확대로 포장재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로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 재활용, 재사용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포장재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 포장재를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는 트렌드, 정부 플라스틱 사용 규제, 지속가능 산업/기업에 대한 국제적 투자 관심도 증가 등의 종합적인 요소가 지속가능한 포장재 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태국의 경우 법적으로 재활용 폐플라스틱을 식·음료용 1차 포장재로 사용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으나 현재 태국식약청은 해당 규제를 개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태국음료산업협회와 인도라마 벤처(Indorama Ventures)사는 PET플라스틱 사용 제한 규제 해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장재 산업의 미래-미래의 친환경 포장재, 지속가능한 포장재


끄리앙삭 웡프럼랏(Dr. Kriengsak Wongpromrat) PTT 글로벌 케미칼 다운스트림시장 개발부 부사장에 따르면 플라스틱 소재가 발명되기 전에는 주로 종이 소재가 포장재로 사용되었으나 산림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 포장재가 개발되었고, 종이 포장재 대비 식품 품질 유지 및 위생적 측면에서 우수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재사용하기 위해 발명된 플라스틱 포장재는 사용 후 비효율적인 처리로 인해 폐기물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급격한 도시화, 인구 증가는 이를 더욱 악화시켰다.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경제, 바이오경제, 녹색경제적 측면에서 통합적인 해결책을 추구해야 한다.

태국 정부는2018~2030년 태국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부터 물병 뚜껑 밀봉제 사용과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으며 옥소(Oxo)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옥소물질 제조, 수입, 유통 금지 규제방안을 수립중에 있다. 이어서 2022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36마이크론 이상의 비닐 봉투, 100마이크론 이하의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하는 등 1회용 플라스틱 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려 순환경제를 이룩할 계획이다.

최근 포장재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식물성 포장재, 생분해성 바이오 기반 포장재, 사용 저감(reduce), 그리고 재활용 등이 있다. 그러나 환경보존을 위해 비교적으로 폐기시 분해 기간이 짧은 종이, 유리, 알루미늄 등으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는 것은 중요하나 분해 기간 외에도 생산 과정에 배출되는 온실 가스량, 용수 및 에너지 사용량, 산림 훼손 정도 등을 고려해 보아야 하며, 전체적 관점에서 반드시 대체 소재가 플라스틱보다 더 환경 친화적인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기업들이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제품의 포장시 디자인 및 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저감하고, 재활용 소재 사용 및 재활용하기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색조 페트병 대신 상대적으로 재활용하기 쉬운 투명 페트병 사용, 멀티 소재 대신 전면 재활용이 가능한 모노 소재 사용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재활용을 위해 재활용품 수집 시스템을 갖추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PTTGC 사는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포장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친환경 포장재 생산 외에 알파(ALPHA)사와 합작 투자하여 2021년 rHDPE, rPET의 고급 소재를 개발하여 생산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순환경제를 위해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재활용품 수집 시스템을 구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PTTGC는 YOUTURN이라는 시범 프로젝트로 55개의 재활용품 수거 지점을 설치하여 재활용품 수집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포장재 산업의 도전 및 친환경 포장재 기준

지라팟 탄산도스(Mr. Jiraphat Thansandose) 네슬레 태국법인 포장부 부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네슬레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2025년까지 100% 재활용 및 재사용 포장 소재 사용2가지 목표를 설정하고있으며 관련 5가지 실행 전략을 발표를 통해 공유했다.

네슬레 지속가능성 실행전략

전략

내용

1
저감(Reduce)
- 물병 소재 저감 기술 개발, 병 뚜껑 밀봉 제거
2
재사용(Reuse)
- 투명 플라스틱 포장 소재 사용
* 태국 식약청 규제로 현재 태국내 미도입, 향후 규제 완화시 적용 예정
3
대체소재
-플라스틱 포장재 대체소재 개발
* 경량, 위생, 내구성, 안전성 등 플라스틱 포장재의 기능 및 장점 고려 필요
4
재활용 수집 인프라
-
5
소비패턴 변화
- 분리수거, 재활용 확대를 위해 소비자 대상 포장재 종류 및 재활용 관련 정보 전달
자료: 네슬레 태국법인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KOTRA 방콕무역관 작성

쏨타이 웡차런(Dr. Somthai Wongcharoen) 웡페인트 인터내셔널(Wongpanit International) 창업주이자 대표는 태국 재활용 체계의 문제점으로 현재 포장 및 재활용에 관한 통합 규제가 없어 기업들이 재활용 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포장재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점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유색의 페트(PET)병, 멀티 소재 포장재, 라벨 접착제 및 인쇄잉크 등 재활용이 불가능하거나 재활용 하기 위해 추가 공정이 필요한 소재와 포장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추가 비용과 노동력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안차나 파타나수퐁(Dr. Anchana Pattanasupong) 바이오물질 생분해 시험소장에 따르면, 태국내 친환경 제품 검증은 환경 친화적 생산 과정, 제품 분해성, 분해된 성분의 친환경 수치 등의 여러가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친환경 포장 제품에 대한 연구 및 검증을 담당하는 기관은 태국과학기술연구원 (Thailand Institute of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Research, TISTR)으로, TISTR의 친환경 제품 검증은 ISO 17088: 국제표준화기구 생분해 플라스틱 기준, OECD 301: 제품 생분해도 인증, ASTM D6691: 해양 생분해성 기준 등 3 가지 주요 국제적 인증 표준에 따라 이루어지며, 완제품 외에도 개발중인 제품에 대한 친환경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생분해성 예비 검증 (Preliminary biodegradation testing)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ISO 17088 인증은 분해성 (ISO16929 기준), 생태독성 (OECD208 & EN13432 기준), 화학 특성, 호기성 생분해도 (ISO14855-1 기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기준이다. 안차나 시험소장은 TISTR 및 태국국립금속재료기술센터 (MTEC)는 아세안 지역 내 유일하게 ISO17088 기준에 맞춘 제품 시험이 가능한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실험실 모두 독일 인증기관 Din CERTCO, 미국 인증기관 BPI(Biodegradable Products Institute)로부터 검증이 완료되어 기업들은 태국 시험소의 검증결과서를 활용해 글로벌 인증 신청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액 우아타칸위왓(Mr. Ake Euartakarnwiwat) 태국과학기술연구원(TISTR) 제품평가인증본부장은 녹색기업을 위한 정부의 세금지원 혜택에 대해서 설명했다. 액 본부장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12월까지 산업경제실(Office of industrial economics, OIE)이 공인하는 인증기관(TISI, TISTR 등)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11종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품을 구매하는 기업에 대해 구매비용의 추가 25% 법인세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있다.

11종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품은 비닐봉투, 쓰레기봉투, 플라스틱 컵, 일회용 접시·그릇·쟁반, 숟가락 포크 나이프, 빨대, 묘목 봉투, 텃밭 멀칭 비닐, 병, 컵 뚜껑, 컵리드 플라스틱 필름(Plastic film to cover cup lid) 등이 있다.

식품 포장재 부문의 글로벌 가치사슬 지속가능성

마유리 팍람지악(Ms. Mayuree Paklamjeak) 태국 플라스틱연구소 식품포장 고문은 발표를 통해 글로벌 포장재 사용량 중 식품 포장재와 음료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1%, 18%로 식·음표 포장재가 전체 포장재 사용 비중의 69%를 차지하고있다고 말했다.


자료: 태국 플라스틱연구소 발표자료

마유리 고문에 따르면, 최근 세계 포장 제품의 트렌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커머스용 수송 포장재 성장, 위생 및 안전성 강화,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태국 오염관리국에 따르면 재택근무로 인한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이 15% 증가하였고, 코로나 환자 한 명 당 하루 감염성 방지 폐기물이 2.9kg 발생하고있다. 이커머스 및 배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일회용 포장 폐기물이 증가하고 환경 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있어 지속 가능한 포장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식품 포장재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포장 제품 관리 기준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식음료용 플라스틱 포장은 2006년1월7일에 시행된 표준이 아직까지 적용되고있으며, 종이 포장의 경우 2020년1월부터 태국산업표준원의 임의인증(TIS 2948-2562) 제도가 시행되었으나 위생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8월부터 강제인증으로 변경되었다.

마유리 고문은 또한 현재 태국 지속가능 포장재 산업의 과제 중 가장 큰 문제는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 정보 및 인프라 부족으로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중 실제 활용되는 폐기물 양이 적다는 점이다. 태국 식약청이 재활용 폐플라스틱의 식·음료 1차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도 무분별한 분리수거로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본 포장재 폐기물 발생 현황, 관련 규제 및 기준, 문제점등으로 미루어보아 지속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 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산업의 성공은 산업·사회 전반에 걸친 가치 사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부문의 협력이 필요하다.

기업은 수송시 제품 품질 보호 및 사용 편리성 등 포장재 본연의 목적에 맞게 디자인을 구상하는 한편, 단일 소재, 무색 디자인, 라벨 제거가 용이한 접착제 사용 등 물품이 고객에게 전달된 이후 재활용 과정까지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가 분리 수거의 중요성과 방법을 정확히 인지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정부는 교육과정에 제품 포장 소재별 특성, 재활용의 필요성 및 분리수거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사용자 의식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폐기물 처리 가이드라인을 제작 및 배포하여야 한다.

아울러 폐기물을 수거 및 분리하여 비슷한 특성을 가진 제품에 재사용하는 폐루프 재활용 시스템(Closed loop recycling)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각 부문의 협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향후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EPR) 입법 추진 등을 통해 재활용 메커니즘을 설계하여 순환경제를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

환경을 위한 바이오 기반 포장재(Gracz 브랜드 성공 사례 공유)


위라찻 키티라타나파이분(Dr. Weerachat Kittirattanapaiboon) 그레이스사 대표는 태국은 연간 약 503억 개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폐기물의 90%는 부적절한 방법으로 처리되고있고, 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 다이옥신(Dioxin), 염화비닐 단위체(Vinyl Chloride Monomer) 등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있어 소비자의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Gracz) 브랜드는 일반 식음료용 포장재, 특히 플라스틱 소재가 유발하는 소비자의 건강문제와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자 농업 생산 잔여물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왔다. 그레이스 제품은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지않고, 오븐 및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며, 6주 내 생분해 되며, 농업 과잉생산분을 활용해 농업 생산 잔여물 부가가치 향상뿐 만 아니라 산림훼손 등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문제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형성되면서, 정부는 여러 가지 정책 및 규제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업은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친환경을 주장하는 시중의 많은 포장재들이 다른 관점에서 보면 되려 환경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Oxo-분해 플라스틱, 접합가공지(laminated paper)는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단 기간 내에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가능하나 특정한 환경이 갖추어져야만 하므로 부적절한 처리로 인해 장기적으로 환경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그레이스사 대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이 필요하며 녹색기업으로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친환경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공유하는 것 또한 자사의 중요한 임무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시사점

태국개발연구원(TDRI)에 따르면 2020년 태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플라스틱 폐기물 해양 배출량이 많은 국가로 꼽혔다. 해양 폐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플라스틱 폐기물 잔해(12%)이며 이어서 스티로폼박스(10%), 식품포장지(8%), 비닐봉투(8%), 유리병(7%), 플라스틱병(7%), 빨대(5%) 등이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태국내 의료용품, 포장재, 기타 일회용품 사용 및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특히 이커머스와 요식업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수송 포장재 및 식·음료 포장재 사용이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있다. 편의성과 위생성 측면에서 포장재 사용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태국내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기술개발 및 수요가 더욱더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내 지속가능한 포장재 산업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태국의 포장재 사용 현황 및 문제점, 관련규제, 친환경 포장재 산업 성장의 저해 요소를 되짚어보고 관련 분야 선도기업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중소·중견 기업, 농업 생산자, 정부기관 및 소비자 간 가치사슬 연계와 포장재 사업의 잠재력과 기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동 세미나에 참석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정부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대국민 인식개선을 통해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는 친환경 포장재 관련 수요를 확대하고, 그와 동시에 기업은 관련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각 주체가 친환경 가치사슬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태국내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식·음료의 1차 포장재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있는 태국 식약청 규제에 대한 개정 요구가 나오고있는 가운데,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경우 해당 기술 및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우리 기업들은 향후 태국 친환경 포장재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자료: 연사 발표자료, 태국 개발연구원(TDRI), 현지언론(방콕포스트) 및 KOTRA 방콕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