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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창사 중국국제식품요식업박람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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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창사 중국국제식품요식업박람회 참관기

-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후 처음으로 규모 및 참관인원 마이너스 성장 -

- 코로나 이후로 중국 소비자의 식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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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창사무역관 현장 촬영

박람회 개요



박람회 명칭
2021 중국국제식품요식업박람회
일자
2021.9.10-2021.9.12
장소
창사 국제전시센터
주최
상무부 유통산업촉진센터, 후난성 상무청, 후난성 공업정보화청, 후난성식량과 물자예비국, 창사시 인민정부
참가 규모
참관객 연인원 156,276명, 전문 바이어 3만명 돌파, 구매 기업은 약 1만 개, 18개성(구/시)의 1800여 기업이 참가
전시 면적
8만㎡, 전시관 5개
주요 품목
음식, 식재료, 주류, 곡물, 식용유, 레저용 식품 등
홈페이지
http://www.cfce-china.com/


현장 정보



9월 10일 오전, 2021 제6회 중국국제식품요식업박람회(이하‘식품박람회’)가 후난성 창사시에서 개막되었다. 후난성 부성장 천페이(陳飛), 중국 상무부 유통발전사(司) 부사장 장상(張祥), 후난성 부비서장 천셴춘 (陳獻春) 등이 주요 귀빈으로 참가하였고, 탄자니아 대사, 영중무역협회 중국 총재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식품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 6회째인 식품박람회는 지난 5년간 전시 면적이 2016년의 4만㎡에서 2020년의 10만㎡로 확대되고 참가 기업이 791개에서 2060개로 증가하였으며, 총 거래성사 금액은 16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올해는 7월말 코로나 재유행 등의 여파로 박람회 개최 후 최초로 관람객, 참가기업, 전시면적이 모두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서 신규로 설치한 전문 전시구역은 스마트 요식업, 음식 체인점 및 프랜차이즈점, 센트럴 키친 및 인테그레이션, 요식업의 신유통 및 정보화 관리, 냉동 설비 등이 있다. 기존에 운영했던 식품, 음식, 즉석요리 식품, 커피와 음료, 주류 등 전문 전시 구역에도 새 품목과 콘텐츠를 추가하여 전문화 수준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시 범위
전문 구역
종합 구역
E2 음식, 식재료, 즉석요리 전시 구역
W2 전국 종합 전시 구역, 후난성 종합 전시 구역, 농촌진흥 전시 구역, 냉동 설비 전시 구역
E3 조미료, 스마트 요식업, 음식 체인점 및 프랜차이즈점, 센트럴 키친 및 인테그레이션, 요식업의 신유통 및 정보화 관리 전시 구역
W3 수입식품 및 레저 식품 전시 구역,커피와 음료 전시 구역, 후난성 종합 전시 구역, 주류 전시 구역
E4 식품기계설비 및 포장 전시 구역, 양유전시 구역, 후난성 종합전시 구역, 주방기구 및 호텔용품 전시구역


식품 박람회가 개최된 3일간 전문 바이어 3만여 명을 포함한 참관객 연인원 총 156,276명은 박람회 현장을 찾았으며, 약 1만 개 기업의 현장 구매가 이루어졌다. 요식업 혁신발전 정상회의, 제2회 중국 요식업 디지털화 발전 대회, ‘중국 요리 모음’ 요리쇼, 2021 중국 바리스타 대회 서남 지역 결승전 등 30여 개의 부대 행사가 개최되어 박람회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국제관에는 한국과 홍콩 등에서 국가관을 설치하여 박람회에 참석했다. 한국관에서는 조미김, 과자, 주스, 커피, 양념, 김치, 삼계탕 등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식품 산업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졌다.

KOTRA 주관으로 구성된 한국관에는 총 44개 기업(KOTRA 대리 전시/상담 30개사, 대리상 대리참가 14개사)의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되었고, 현장상담 56건을 통해 총 상담 금액 약 65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현장 판매액은 약 4천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관
한국관


기업부스 1
기업부스 2


현장판매
제품전시
자료: KOTRA 창사무역관 현장 촬영

한국관 바이어 및 관람객 현장 인터뷰



잠재 바이어 A사 "저는 한국 식품 특히 한국의 김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 우리 같은 내륙 도시에서 직접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절차가 복잡하고도 원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국 내 대리상을 통해 수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재 바이어 B사 " 박람회 현장에서 많은 한국 음료와 간식을 먹어 봤어요. 맛이 다 좋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주스의 포장이 중국 소비자의 사용 습관이랑 맞지 않아요. 중국의 음료수는 파우치만으로 포장하는 게 드물어요. 소비자가 사용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이에요. 여러 종류의 음료수가 전시되어 있는데, 참관하는 소비자는 보통 편하게 열어 마실 수 있는 걸 골라 시음합니다. 그리고 음료수의 용량이 좀 적습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주스의 경우 보통 250ml~500ml로 되어 있는데 이거는 100ml밖에 안 되잖아요. 게다가 가격도 6위안인데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장 참관객 C "저는 한국 식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식품 박람회에서 한국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김치를 사러 왔는데 김치는 전시용만 있고, 현장 구매할수 없어서 아쉽네요. 김치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김치를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장 참관객 D "우리는 손자한테 간식을 사러 나왔습니다. 한국 제품은 인기가 많아요. 여기 있는 간식, 특히 포장이 귀여운 걸 보면 애들이 다 좋아합니다. 우리는 한국의 김을 좋아하는데 이 김은 좀 짜네요. 소금이 덜 들어가는 유아용 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사점



이번 박람회 현장을 찾은 참관객 중에는 전문 바이어를 제외하고는 어린이를 동반한 80~90년대 생의 부모 및 조부모들이 많았다. 예전과 달라진 부분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맛을 볼 때 성분표도 유심히 살핀다는 점이다. 이미 높아지고 있던 식품 품질과 신뢰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코로나를 계기로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는 전문 조사기관의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맥킨지에서 2020년에 발표한 중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식품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전의 소비와 비교할 때 코로나-19 유행 중, 또는 회복기에 유제품, 과일, 채소 및 계란류에 대한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사람들이 신체 건강을 전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21년 중앙재경대학 녹색금융국제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9.04%의 응답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구매 제품의 원산지 등 정보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의 소비자가 코로나 기간에 식품의 품질, 안전 및 공급원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와는 별개로, 중국 정부의 해외 식품에 대한 검역이 코로나 기간중 크게 까다로워진 것도 코로나 이전과는 달라진 변화이다. 특히 냉동식품에 대한 검역이 매우 까다로워지고 기간도 길어져, 냉동식품 대중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통관 기간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제품은 ‘수입품=고품질 제품’ 이라는 중국인들의 인식에 따라 프리미엄을 더해 판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수입이 보편화되고 중국 제품들의 품질과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프리미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입 식품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이기 때문에, 품질과 신뢰도를 기본으로, 포장, 맛 등에서 차별화를 시킨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식품박람회에서 인기가 높았던 제품들도 첫 눈에 눈길을 끌 수 있는, 포장이 특색 있거나 예쁜 제품들이었다.

자료: 신랑재경종합(新浪财经综合),cfce 공식사이트, KOTRA 창사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