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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연준 FOMC·10월 고용동향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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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연준 FOMC·10월 고용동향이 변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이번주 대형 변수들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3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5일 공개되는 10월 미 고용동향 역시 큰 변수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서 미 고용이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가 연준의 통화정책 되감기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고용동향 외에도 미 경기선행 지수 역할을 하는 공급관리협회(ISM) 지표 역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1일에는 제조업지수, 3일에는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 업체들의 분기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주에도 실적 발표는 계속된다.

CNBC에 따르면 2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제약사 화이자, 3일에는 반도체 업체 퀄컴 실적이 예고돼 있다.
4일에는 모더나가 실적을 공개한다. 같은 날 공유경제 쌍두마차인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실적도 공개된다.

6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실적 공개가 계획돼 있다.

기업실적 발표와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예고돼 있지만 최대 변수는 역시 2~3일 예정된 FOMC 회의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통화완화 정책들을 잇따라 쏟아냈던 연준이 1년 7개월여만에 그동안의 대대적인 완화정책을 되감는 테이퍼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내년 중반에는 채권 매입을 통한 자금 방출을 멈추기로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이미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선회 움직임은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최초로 8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렸고, 노르웨이가 그 뒤를 따랐다.

연준 역시 FOMC에서 긴축 선회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북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연준 역시 세계적인 통화완화 중단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도 이번주 주식시장은 연준의 FOMC와 10월 고용동향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5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10월 고용동향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39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증가폭 19만4000명에 비해서는 2배 수준의 증가폭이다.

또 시간당 임금도 0.4% 올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슈마허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에 10월 고용동향에서는 임금상승률 또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이퍼링 결정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 관심은 점차 금리인상 시기로 이동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채권 매입 중단을 먼저 끝마친 뒤 첫번째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해왔다.

채권시장에서는 내년에 최소 한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조금 다르다.

이른바 점 그래프에서 내년 중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FOMC 위원들은 절반에 그쳤다.

슈마허는 이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가 중요하다면서 3일 FOMC 결정문과 이후 파월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하는지에 금리 향배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