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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인니서 첫 긴급사용 승인 15.87% 급등… SK바사·디알젬·켐온 눈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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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인니서 첫 긴급사용 승인 15.87% 급등… SK바사·디알젬·켐온 눈길가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서 처음으로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15.87% 상승한 17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지난해 위탁생산계약을 맺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긴급사용 승인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승인이 이어진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혈청 연구소(SII)에서 생산해 인도 기업의 브랜드 이름인 코보박스(Covovax)로 판매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인도네시아로의 초기 출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노바백스의 규제 서류를 검토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이 검토가 앞으로 몇 주 안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의 승인은 노바백스가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프로그램에 백신을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노바백스와 인도혈청연구소는 WHO가 공동으로 주도하는 코백스에 11억 도즈 이상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코백스에 약간의 물량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2022년 1분기에는 대량으로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크 CEO는 노바백스가 모든 제조 문제를 해결했으며 규제 당국이 생산 프로세스에 대해 더 이상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바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대화 중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완전한 제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백스는 지금까지 영국, 호주, 인도,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서 긴급사용 승인를 신청한 상태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에 기반을 둔 대규모의 후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종에 대한 것을 포함하여 90% 이상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바백스 수혜주로 국내에서는 위탁생산계약을 맺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디알젬과 켐온이 거론되고 있다.

디알젬은 2대 주주인 후지필름의 자회사가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위탁 개발 제조를 담당 중으로 알려졌다.

켐온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비임상 연구를 위탁 수행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