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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창립 21돌 “푸드비즈니스 최고 파트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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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창립 21돌 “푸드비즈니스 최고 파트너 되겠다”

정성필 대표, 상품·영업·데이터·HR 등 4대혁신 미션과 비전 제시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16일 사업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이달 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중기 비전에 맞춰 식문화 유행을 선도하고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최고의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 '푸드 비즈니스 최고 파트너'로 도약 선언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전경.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아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온리원(ONLYONE)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회사’라고 목표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를 위한 비전은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Food Business Partner Creating The Success Way)’로 결정했다.

CJ프레시웨이는 비전 달성을 위해 상품(Product), 영업(Sales), 데이터(Data), 인사(HR) 등 밸류 체인별 4대 혁신을 추진해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먼저 상품 부문은 소싱 경쟁력 및 제조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밀(meal)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안 영업’을 강화한다.

밀 솔루션이란 절단, 세척 등 전처리를 거친 식자재와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메뉴형 식자재 패키지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은 인건비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경기도 이천에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소스 전문 제조회사인 송림푸드와 전처리 회사 ‘제이팜스’를 인수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갖췄다. 11월 초에는 간편식 전문 제조기업인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메뉴‧레시피 기반의 맞춤형 식자재와 메뉴형 상품 제공을 위해 제조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고객사의 효율적인 사업운영도 돕는다. 식자재 수급과 식당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무 역량을 포함해 식당이 소형화‧전문화 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운영 비결과 지역별 상권분석, 노무 관리, 프랜차이즈 컨설팅, 디지털 홍보 등 분야에서 소자본 고객사를 돕는다. 이에 기반해 창업부터 운영, 사업확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에 나선다.

'라스트 마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 영업 강화를 추진하는 것도 CJ프레시웨이의 혁신 중 하나다. 프레시원을 포함해 기존에 보유한 콜드체인 전국망과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을 강화한다.

수도권에 자동화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주문‧배송 데이터 분석으로 허브센터와 지역 거점센터 간 연결을 최적화해 물류의 신속성을 높인다. 또 배송 취약 지역을 분석해 분점을 확대하고, 지역 협력사와의 협력으로 전국 배송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이나 M&A 등 ‘아웃사이드-인’ 전략을 구사해 온라인 플랫폼 역량 구축을 가속화 할 그림도 그렸다. ‘밀&비즈 솔루션’으로 무장한 옴니채널을 완성해 경쟁이 심한 유통 채널에서 경쟁업체 대비 압도적 우위를 갖춘 초격차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 디지털 전환과 조직문화 개선에 '총력'

CJ프레시웨이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미션과 비전을 새로 정하고 4대 혁신을 발표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미션과 비전을 새로 정하고 4대 혁신을 발표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지난 10월 발표한 디지털 전환(DT) 전략의 일환으로 인적 경험과 개인 역량에 의존하던 기존 경영방식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혁신도 이뤄진다. 내부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클라우드 전환으로 빅데이터 분석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인기 메뉴를 상품화해 고객이 기존 점포 이외의 경로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제적인 제안에 나선다.

특히 단체급식은 인구 구성과 근무환경의 변화에 맞춰 메뉴와 레시피 구색을 넓히고, 전국 600여 단체급식 장 중 산업별 모델 점포 40곳을 선정해 표준 메뉴를 재정립해 경쟁력을 높인다.

여기에 더해 DT 경영 고도화와 본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점포별 인적 역량에 따른 업장별 편차를 줄이고 서비스를 표준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CJ프레시웨이는 전략 실천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전략사업본부와 디지털혁신담당, 마케팅담당 등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보강하며 전략 실행을 앞당기고 있다.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직무전환 제도와 고성과자에 대한 파격적 보상, 과감한 젊은 인재 발탁, 유행 포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공모와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 해 나갈 예정이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는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고객 중심의 사업체질 전환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산업 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