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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38% 증가...'고성장 사업재편' 후광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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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38% 증가...'고성장 사업재편' 후광효과

163억 전년동기대비 38.6% 늘어나...코로나 발발 2019년과 비교해 3.5배↑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3분기 영업이익 상승률 38%(전년동기대비)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 회복과 성장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효과를 누렸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3분기 실적공시(연결기준)에 따르면, 영업이익 163억 8300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8.6% 늘어났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3.6% 감소한 5629억 33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73억 56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 누적 수치는 261억 원으로,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1~3분기와 비교했을 때보다 약 3.5배 높은 규모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
CJ프레시웨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1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222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8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반기 경영비전과 중장기 전략 개편으로 근본적인 사업 변화에 나설 계획을 밝힌 만큼, 내실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목말라했던 사업확장에 재차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CJ프레시웨이는 앞으로 마케팅과 IT 역량을 강화해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핵심 보유역량인 상품과 콘텐츠를 고도화 해 차별성을 높여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지와 협업해 '밀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지와 협업해 '밀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CJ프레시웨이


앞서 11월 초에는 간편식 전문 제조 기업인 프레시지와 손잡고 B2B '밀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외식시장에서 계속되는 비대면 소비 문화와 배달 수요 성장에 힘입어 기존 식자재 유통 중심의 사업모델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회사 4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외식업의 최대 성수기가 12월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월은 평월 매출의 약 2~3배 실적을 기록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이뤄지면서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조치로 12월 실적이 평월을 하회했기 때문에 CJ프레시웨이의 4분기 실적은 3분기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코로나에 따른 외식사업장 영업규제 완화로 눌려있던 외식수요 회복이 급격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1억 원(흑자전환)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에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개선으로 외식수요가 늘며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면서 “4분기에는 우량고객 중심의 선택적인 단체급식 수주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