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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백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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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백신 개발 착수

사용완료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용완료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미국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존슨앤존슨(J&J) 등 글로벌제약사들은 29일(현지시간)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지난 27일에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확인된데 이어 28일에는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제한 등 규제조치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개발을 시작했다며 백신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보호하지 못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새 백신 개발 과정의 첫번째 가능한 변곡점인 DNA 템플릿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100일 이내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돌연변이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했다.

또한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이날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의 출하개시에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효과는 현시점에서 분명치 않지만 앞으로 2주일내에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J도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동시에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J&J 의약품사업의 연구부문 글로벌 책임자 마타이 마멘은 “오미크론에 대한 새로운 백신의 설계 및 개발작업에 착수했으며 필요에 따라 임상시험을 진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오미크론에 대해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으며 글로벌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