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겼다. 위중증 환자 수도 723명을 기록하며 종전 최다치를 경신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5075명, 해외 유입은 4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12명, 경기 1576명, 인천 322명 등 수도권에서 4110명(81%)이 확진됐다.
이 밖에 부산 142명, 경남 126명, 강원 105명, 경북 97명, 충남 95명, 대구와 대전 각각 86명, 전북 50명, 충북 48명, 전남 40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19명, 울산 15명 등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이 또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다 수치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3658명(치명률 0.81%)이 됐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 차장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접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 차장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조속한 접종 완료와 3차 추가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사전예약 없이도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통해 학교 단위 단체접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