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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 최정윤, 생활고 고백 "명품백·차 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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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 최정윤, 생활고 고백 "명품백·차 다 팔았다"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탤런트 최정윤이 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사진=SBS이미지 확대보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탤런트 최정윤이 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솔직한 근황을 전했다.사진=SBS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탤런트 최정윤이 생활고에 대해 솔직 고백했다.

최정윤은 9일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절친인 탤런트 진선미, 정이랑과 함께 출연했다.
절친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진선미는 "내가 우리 남편한테 그랬다. 정윤이는 글래머에 예쁜데 왜 남편이…"라며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최정윤을 언급했다.

이에 최정윤은 "세상 다 가질 수 없다"며 "남편 사랑받는 네가 부럽다. 나는 괜찮다"고 했다.

진선미가 "촬영하는 날 허겁지겁 오면서 가방 팔고 왔다 하지 않았느냐. 그때 농담인 줄 알았다"고 하자, 최정윤은 "일이 너무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정윤은 "생활비가 없었다. 차 팔아서 생활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까 있는 걸 다 팔아야 했다"며 "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젠 메볼 거 다 메봐서 가방에 미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선미는 눈물을 보이면서 "자존심 때문인지 '이 언니 가방 많다고 자랑하나' 싶었다"고 농담했다.

최정윤은 "(가방을 팔러 갔는데) 알아보더라. 근데 내가 '싫증나서 판다'고 생각하지, 더 이상을 생각하지 않더라"면서 "부끄럽거나 민망하진 않았다. 팔 물건이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고 했다. 이어 "내 차를 판 후엔 부모님 차를 빌려 썼다. 능력이 되면 어떻게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며 살고 싶다"면서 "이제 다 지나갔고 귀중한 알버트(새차)를 만났다. 나한테 행운을 가져다 준 차"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정윤은 "일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다. 예전엔 연기가 그냥 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일이 벌이와 연관이 되면서 오롯이 즐길 수 없어 슬프더라. 지금은 어렵게 나를 선택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하고 있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정윤은 "그 돈이 나에게 소중하다. 그 소중한 돈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정윤은 2011년 12월 박성경 전 이랜드 부회장 아들 윤태준과 결혼했다. 5년 나이 차이인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2016년 딸을 품에 안았다. 최정윤은 지난 10월 윤태준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준은 1999년 그룹 '이글 파이브'로 데뷔했다. 이후 연예계 생활을 접고 사업가로 활동했다. 2017년 억대 주가조작 혐의로 집행유예 3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 받았다.

최정윤은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했다.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 '신귀공자', '비단향꽃무', '옥탑방 고양이', '그대, 웃어요', '오작교 형제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청담동 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로는 '아버지', '가위', '분신사바', 그놈 목소리 '라디오 스타', '감쪽같은 그녀'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최근 최정윤은 7년 만의 복귀작으로 지난 10월 1일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에서 재벌가 며느리에서 이혼 후 재기에 성공한 도연희 역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