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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공개···8957만 원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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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공개···8957만 원 부터

제네시스, G90 완전변경 4세대 모델
가격 세단 8957만 원ㆍ롱휠베이스 1억 6557만원부터 시작

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세단 G90이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장비들을 탑재해 새롭게 돌아왔다.

14일 제네시스는 G90 세단ㆍ롱휠베이스의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7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90는 완전변경 4세대 모델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다.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품격 있는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고객에게 운전 부담을 덜어줄 첨단 주행 보조 기술과 이동 시간에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G90를 통해 고급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 가장 우아한 외장 디자인


G90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점에서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외관으로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신규 크레스트(방패문양) 그릴(흡입구)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것이 전면 디자인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헤드램프를 얇게 구현하기 위해 G90의 하향등에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도입하고 하향등ㆍ주간 주행등(방향지시등 통합)ㆍ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했다.

측면부는 후드(엔진룸 덮개)에서 시작돼 창문 하단부를 따라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휠을 감싸 역동적인 느낌의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두 줄의 리어램프(후미등)가 트렁크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두 줄 사이에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간결하게 배치했다.

제네시스 G90 실내.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90 실내. 사진=제네시스


■ 신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실내


G90의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브 고객과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운전석 공간은 제네시스의 실내 디자인 철학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장치 같은 이미지와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고급스러운 디테일의 조화를 추구했다.

실내 전면부는 슬림한 송풍구가 길게 이어져 있으며 그 위로 소재와 색상을 달리해 떠 있는 듯한(floating) 날개 형상의 조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클러스터(계기판)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날개 형상 조형과 함께 첨단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전자식 변속 조작계는 후진 기어(R단) 최초 또는 반복 조작 시 햅틱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알려 오조작을 방지한다.

뒷좌석은 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기본 사양인 5인승 시트에서도 좌, 우 시트의 기울기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 안락하고 정숙한 주행 성능과 첨단 장비


이번에 새롭게 돌아온 G90에는 여유있는 출력과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어우러져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G90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PS), 최대 토크 54.0kgf·m를 갖췄다.

복합연비는 L당 9.3km다.(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또한 G90는 높은 출력과 토크를 뒷받침하고 브레이크 디스크의 원활한 냉각을 위해 언더커버 가이드홀 등 브레이크 다중 냉각 구조를 적용했다.

아울러 고객의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추가했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핸들링(R&H)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G90에 신규 서스펜션과 신기술을 적용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인지, 서스펜션을 최적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정제된 차체 움직임과 우수한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고속 선회 주행 시 안정적이고 편안한 차체 거동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는 G90에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에어 서스펜션은 멀티 챔버 적용으로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 상황별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 기능은 고속 주행 시에는 차고를 낮춤으로써 공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비 효율을 높이고 주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노면이 울퉁불퉁한 험로를 주행할 경우 반대로 차고를 높여 차체 하부의 손상을 보호하고 승차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 중 핵심은 벤츠 S클래스에도 탑재돼 화재를 모았던 능동형 후륜 조향(RWS, Rear Wheel Steering)기술이 장착됐다. 이 기능은 저속 역상(전륜과 반대 방향)에서 최대 4도, 고속 동상(전륜과 같은 방향)에서 최대 2도 범위 내에서 뒷 바퀴를 조향할 수 있게 돕는다.

유턴이나 좁은 골목길, 주차 등의 상황에서 낮은 속도로 선회 시 앞 바퀴가 돌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뒷 바퀴가 최대 4도까지 돌아가 회전 반경을 중형차 수준으로 줄여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최고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G90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G90의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 6557만원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