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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해 재건축·재개발 본격화…주택공급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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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해 재건축·재개발 본격화…주택공급 가속도

오세훈표 '신통기획' 박차…민간재개발 21곳·재건축 18곳 탄력

새해들어 오세훈표 '신통기획'이 본격화된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북가좌6구역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새해들어 오세훈표 '신통기획'이 본격화된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북가좌6구역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새해 들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민간재개발 21곳과 주요 재건축 단지 18곳에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장기간 멈춰섰던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서울시 주택공급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신통기획'은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으로 민간이 정비사업을 주도하면서, 서울시가 초기 단계부터 함께 계획안을 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빠른 사업을 돕는 대신 민간의 기부채납·임대주택 등으로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을 통한 민간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된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 등 도시재생지역 4곳과 용산구 청파2구역·송파구 마천5구역 등 21곳에 대해 올해 초 자치구를 통해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후 하반기에 '신통기획'을 통한 정비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역 지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단지 18곳에 대해서도 '신통기획'을 통한 도시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여의도 한양·시범, 대치 미도 아파트 등 7개 단지에 대해 '신통기획'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신청을 마친 압구정2·3·5구역·신반포 2차·서초진흥 등 5곳에 대해서도 올해초 '신통기획'에 착수한다.

여기에 현재 신청을 준비 중인 대치 선경, 개포 우성·현대·경남. 개포 6·7단지 등 3곳과 기획완료 단계에 있는 상계주공5단지·오금현대 등 3곳까지 더해 모두 18곳을 '신통기획'으로 추진한다.

오세훈표 '신통기획' 추진 현황. (그래픽=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세훈표 '신통기획' 추진 현황. (그래픽=뉴시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오세훈표 '신통기획'이 적용되면 통상 5년 정도 걸리는 정비계획 수립 등 도시계획결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되고, 사업시행 인가 심의기간도 기존 1년6개월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주거지역 35층·한강변 첫주동 15층 규제도 유연하게 적용받는다.
이처럼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기간 각종 규제에 발목잡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노후 재건축·재개발 구역에서는 줄줄이 '신통기획'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대상지들의 사업 추진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주택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아파트 3만7000가구 등 6만4000가구, 내년에는 아파트 5만9000가구 등 8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총 80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보다 앞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북가좌6구역 재발 사업의 경우 작년 8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북가좌6구역은 총 197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 등 단지명 ‘아크로 드레브 372’로 거듭날 예정"이라며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