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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크리에이터 기반 웹 3.0에 도전…NFT 등 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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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크리에이터 기반 웹 3.0에 도전…NFT 등 도입할 것"

웹 3.0은 소비자가 창작자 되는 'C2E 월드'
딥러닝·메타 휴먼·VR·NFT 등 신 사업 도전
'프로젝트M', '칼리스토 프로콜' 연내 공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이하 KLT)'에서 신작 개발과 더불어 '웹 3.0'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KLT는 크래프톤이 매달 정기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김창한 대표는 27일 진행한 1월 KLT서 올해의 핵심 키워드로 '도전'으로 꼽으며 "기존 IP를 활용한 서비스·퍼블리시 역량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굳히는 가운데 신작 개발, 웹 3.0 등 신사업 분야 등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웹 3.0'은 이용자 참여가 가능한 인터넷을 뜻하는 '웹 2.0'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개개인 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인터넷을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 IT 업계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를 '웹 3.0'으로 지칭한다.

크래프톤이 새로이 도전할 분야로 김창한 대표는 ▲딥러닝 ▲가상 인간(Virtual Human) ▲가상 현실(VR) ▲NFT·웹 3.0 등 4가지를 제시하며 "이러한 신기술들을 바탕으로 게임 이용자는 물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설명했다.

특히 웹3.0에 대해 "창작자의 권한이 소비자들에게 이동돼 'C2E(Create to Earn)'으로 나아가는 세상을 뜻한다"며 "게임사 본연의 역할인 세계관·상호작용성·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창작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트레일러 영상 중. 사진=크래프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칼리스토 프로토콜' 트레일러 영상 중. 사진=크래프톤 유튜브

크래프톤이 제시한 웹 3.0을 향한 관점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유니티, 에픽게임즈 등이 바라보는 메타버스와도 통한다. 세 회사는 여러차례 콘텐츠 크리에이터 다양화, 게임 개발 민주화 등을 메타버스의 핵심 키워드로 지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작 개발에 관련해 김 대표는 여러 작품을 올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펍지' IP를 기반으로 한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M' 등을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사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신작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더 포텐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소규모 팀이 1년 동안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간소화된 개발 심사 과정, PC·모바일 외 다양한 플랫폼·기술 허용, 더욱 빠른 이용자 테스트 등을 골자로 한다.
남영선 크래프톤 스튜디오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잠재력 높은 구성원들이 소규모 팀을 구성, 프로듀서(PD)·리더 역할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크래프톤의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며 "지속 가능한 강력한 게임 IP와 이를 확장할 역량을 갖춘 크래프톤은 더 오래, 더 많이 도전하며 신규 IP와 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