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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주도 'NFT 프로젝트', UN ITU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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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주도 'NFT 프로젝트', UN ITU 승인 받았다

알리바바·정보통신연구원·베이징대 등 참여
中 암호화폐 전면규제에도 NFT는 '회색지대'
크래프톤·네이버제트 'NFT 메타버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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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센트
텐센트가 주도하고 알리바바 등이 참여한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가 국제연합(UN) IT 전문 기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한 홍콩 매체 남화조보(South China Morning Post)는 "텐센트 홀딩스가 이끄는 '분산 원장 기술(DLT) 기반 디지털 수집 서비스 기술 프레임워크' 프로젝트가 UN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인준을 받았다"며 "디지털 수집 서비스는 중국에서 NFT를 부르는 명칭"이라고 9일 저녁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알리바바 그룹과 그 자회사 앤트 그룹은 물론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信息通信研究院), 베이징대학교, 저장 지방정부 혁신센터 등 기관, 학계 역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는 "UN ITU 표준은 블록체인 디지털 수집품에 대한 기술 아키텍처와 흐름, 보안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승인 받은 프로젝트 초안을 올해 안에 선보이고 최종안은 내년까지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기록한 NFT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알리바바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기록한 NFT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알리바바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모든 종류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행위로 규정하고 단속 중이나, NFT에 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IT업체들은 이더리움 등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 대신 중앙 관리자 승인을 받은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 위안화로 거래 가능한 NFT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기록한 NFT를 선보였으며, 동영상 UCC 사이트 운영사 빌리빌리 또한 지난달 자체 블록체인 기반 NFT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 일각에선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가 함께 추진하는 'NFT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텐센트가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래프톤 측은 이에 관해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응답했다.

텐센트는 자회사 이미지 프레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크래프톤 지분 13.57%를 보유 중인 2대 주주다.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전체 이용자 중 약 70%가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