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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접점 늘리자”…패션업계 온라인몰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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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접점 늘리자”…패션업계 온라인몰 사업 활발

주요 패션기업 지난해 온라인몰 매출 비중 10~30% 차지
LF·이랜드, 주총서 온라인 사업 역량 제고 계획 밝혀
D2C 전략으로 인기 브랜드 활용한 자사몰 운영 강화 추진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온라인몰 '엔스테이션몰(N.STATIONmall)'을 오픈했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온라인몰 '엔스테이션몰(N.STATIONmall)'을 오픈했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
패션업계가 온라인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특히 업계는 브랜드몰, 버티컬 플랫폼 등 자사몰 강화 및 개설을 통한 온라인 사업의 성장 강화에 나섰다. 외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려가던 이전과 달리 단독 자사몰 및 브랜드몰을 만들어 고객과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LF 등 주요 패션기업들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3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충성 고객 비중은 57~67%에 달한다.

앞서 패션기업들은 지난해 자사몰 운영을 통해 수입 브랜드를 선보이며 온라인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특히 한섬은 프리미엄 패션 시장을 공략한 더한섬닷컴을 비롯해 H패션몰, EQL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LF도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던스트 등 4가지 브랜드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헤지스닷컴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가상 캐릭터 해지수를 만들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세계관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월에 공개한 3D 버추얼 캐릭터 헤지스 프렌즈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로엠, 로이드 등 충성 고객을 보유한 주요 패션 브랜드의 단독 온라인몰을 개설했다.

패션업계는 올해도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LF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온라인 부문 사업 규모와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의 트랙픽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LF 관계자는 고객들의 자사몰 및 브랜드몰 유입을 위해 콘텐츠 마케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도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키디키디를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랜드월드의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온라인 종합 쇼핑 플랫폼에 버티컬 전문몰과 브랜드 공식몰까지 더해 모든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브랜드몰을 포함해 온라인 전략을 총괄해 지휘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몰을 통해 D2C 전략을 확대해 이익 개선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유하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달 자사 패션 브랜드 제품과 해외 명품 브랜드를 통합해 판매하는 온라인몰 ‘엔스테이션몰’을 열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부문 매출은 외부 패션 온라인몰 매출 비중 15%를 포함해 전체 비중에서 총 20%를 차지한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달 초 기준 3개월 동안 무신사 인기 브랜드 20위에 올랐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D2C 판매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제공하기 위해 엔스테이션몰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10%를 차지한다. 10% 5%는 외부 패션 온라인몰 매충의 비중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D2C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화 및 고객관계관리를 강화해 오는 2026년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