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측은 2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장연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모여 삭발식을 한 후 피켓을 들고 지하철에 타 혜화역까지 이동하는 '출근 선전전'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예산 요구안을 전달한 후 '장애인의 날'인 이달 20일까지 인수위의 답변을 촉구한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어 다음날인 21일 인수위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바 있다.
한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4일 전장연의 요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인수위가 할 수 있는 약속은 아니다. 새 정부의 예산이기 때문"이라며 "(전장연의) 요구사항에 대해 인수위가 더 답을 드릴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