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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프로젝트 캄브리아' 필두로 2년 안에 VR 헤드셋 4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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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프로젝트 캄브리아' 필두로 2년 안에 VR 헤드셋 4종 출시

100만원대 고가형 헤드셋…노트북 수준 하드웨어 탑재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대표이사가 자사 헤드셋 '퀘스트 2'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메타 플랫폼스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대표이사가 자사 헤드셋 '퀘스트 2'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메타 플랫폼스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2024년까지 가상현실(VR) 기기 4종을 연달아 출시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지 디 인포메이션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타는 올 9월 가상현실·혼합현실(MR) 헤드셋 '프로젝트 캄브리아(가칭)'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2번째 버전으로 가칭 '펀스톤'을 2024년 출시할 예정"이라며 "또한 '퀘스트' 시리즈 후속 제품으로 코드명 '스틴슨'과 '카디프'를 2023년, 2024년 연달아 출시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캄브리아'의 가격은 799달러(약101만원)로 퀘스트·퀘스트 2의 소비자 정가 399달러·299달러의 2배를 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퀘스트 시리즈처럼 별도로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스탠드얼론 형으로 저가형 노트북 수준의 하드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며 안구 추적 센서, 표정 맵핑 기능 등이 더해진다.

'퀘스트' 시리즈는 메타가 2014년 인수한 자회사 오큘러스가 개발한 VR 헤드셋으로 2019년 5월 첫 기기가, 2020년 10월 퀘스트 2가 출시됐다. 시리즈 최신 기기 퀘스트2는 1년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지난해 10월 말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가 직접 사용한 명칭이다. 저커버그 대표는 당시 페이스북이었던 사명을 지금의 메타 플랫폼스로 바꾼다는 선언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실적 발표 직후 SNS를 통해 "프로젝트 캄브리아는 퀘스트 2의 뒤를 잇는 고가형 제품이 될 것"이라며 "업무용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기가 될 것이며 출시 목표 시점은 올해 말"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메타는 '프로젝트 캄브리아' 외에도 새로운 메타버스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나자레'를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3D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나자레 AR 안경'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첫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