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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가상인간 '로지' 음성 개발…8일 라디오 방송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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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가상인간 '로지' 음성 개발…8일 라디오 방송 첫 선

클로바 'NES' 음성 합성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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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지 인스타그램
네이버가 클로바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싸이더스 스튜디오X 가상인간 '로지'의 목소리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로지는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청취자 사연을 읽으며 새로 개발된 목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더스 스튜디오X서 개발해 2020년 인스타그램서 활동을 개시한 로지는 팔로워 12만6000여 명을 보유, 가상 인간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지난 2월 오리지널 곡 'Who Am I'를 내며 가수로 데뷔한 데 이어 국내 가상 인간 중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에 도전한다.

클로바는 네이버에서 2017년 출시한 AI(인공지능) 플랫폼이다. 로지의 목소리는 40분 길이의 짧은 녹음만으로 다양한 분야에 자연스로운 목소리를 구현하는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로 제작됐다.

이번 협업에 앞서 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과 공동 개발한 가상 인간 '이솔(SORI)'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네이버는 "AI 음성 기술을 통해 성우나 시연자 없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실시간 소통하는 가상 인간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김재민 네이버 클로바 보이스 책임리더는 "이번 협업을 통해 로지는 별도 녹음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져 DJ를 넘어 사회자·진행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번 협업 외에도 클로바 AI 보이스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