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스코홀딩스는 현지발 소식에 대해 '로열티' 계약으로 확인하며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염호 사업을 하려면 지방 정부에 기여금을 내야 한다. 3.5%는 소위 러닝개런티식으로 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로열티와 기금 두 가지 형식으로 지불하되 국내에 알려진 신탁 계약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공장 2단계 증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테크니컬 토크, 기관 간 시찰 등을 거쳐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로써 주정부 승인을 받기 위한 사업 개발의 필수 과정을 모두 밟았다. 계획대로 추가 투자가 단행되면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를 2배(5만t)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이후 2028년까지 동일 염호에서 최대 10만t으로 양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0만t은 전기차 약 240만대에 사용이 가능한 양이다. 포스코가 염호를 통해 생산하게 될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기차의 성능을 강화한다. 특히 수산화리튬은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기존에 사용되는 탄산리튬에 비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에 유리하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살데오로 프로젝트는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른 선제적 조치이자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요소로 설명된다.
포스코의 도전은 계속된다. 추가 광권 확보를 위한 탐사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만t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선 생산기반 추가 구축에 대비한 새로운 광권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Top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포스코의 계획이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