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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암호화폐·NFT는 '100% 거대 바보 이론'에 근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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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암호화폐·NFT는 '100% 거대 바보 이론'에 근거한 것"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66)가  15일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100% 거대 바보 이론에 근거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66)가 15일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100% 거대 바보 이론에 근거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66)는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100% 거대 바보 이론에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15일(현지시간) 기술 억만장자 빌 게이츠는 암호화폐와 NFT 현상을 그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위해서 '100% 더 어리석은 이론에 기초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이날 기후 변화에 관한 테크크런치(TechCrunch) 강연에서 암호화폐와 관련이 없다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지난해 크립토 펑크 시장을 강타한 뒤 가격이 크게 부풀려진 지루한 유인원 요트 클럽 (Bored Ape Yacht Club, BAYC) NFT를 언급하며 "'고가의 원숭이 디지털 이미지'가 '세상을 엄청나게 개선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NFT는 서로 교환할 수 없는 토큰이다. 예술이나 스포츠 수집품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방법으로 종종 선전된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암호화폐의 에너지 집약적 특성을 감안할 때 과대 광고되고 환경에 잠재적으로 유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NFT는 두 번째로 큰 토큰인 이더리움 배후에 있는 네트워크에 구축된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트위터


게이츠는 "나는 자산군에 익숙해져 있다. 산출물이 있는 농장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와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을 종종 비난해온 워런 버핏의 견해와 비슷하다.

계속해서 게이츠는 암호화폐에 대해 "나는 그것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그 어떤 것에도 길거나 부족하지 않다"며 암호화폐에 관심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편, 암호화폐 대출 회사인 셀시우스(Celsius)가 모든 계좌 인출을 일시 중지한 후 이번 주에 암호화폐가 급락했다. 이는 셀시우스에 대한 지급 불능 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암호화폐 시장의 다른 부분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셀시우스는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세계는 지난달 테라 스테이블코인 UST(미국 1달러에 가치가 고정된 소위 스테이블 코인)와 자매 토큰인 루나(LUNA) 붕괴 이후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절정기에 두 암호화폐의 가치는 총 600억 달러(약 77조 원)였다.

비트코인은 16일 약 2만2445달러에 거래됐고, 지난 24시간 동안 2.39% 올랐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무려 25% 하락했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최고치에 비해 이미 70% 정도의 가치를 잃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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