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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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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Celsius)가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Celsius)가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사진=트위터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Celsius)가 회생하지 못하고 결국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로이터통신, CNBC 등 다수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소송 절차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따르면 셀시우스의 변호사들이 개별 미국 주 규제 당국에 챕터 11 파산 보호 계획을 통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셀시우스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이유로 고객 계정을 동결했으며, 이후 쓰리 애로우 캐피털, 보이저 디지털 등 다른 유명한 암호화폐 파산 목록에 합류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모든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구조 조정을 통해 사업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셀시우스는 그동안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1억 67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공동 창립자이자 CEO는 성명을 통해 "이는 우리 커뮤니티와 회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셀시우스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결단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회사의 미래를 강화한 결정적인 순간으로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보이저 디지털은 지금은 없어진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에 대한 노출로 손실을 입은 후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뉴욕 파산 법원의 판사는 이번 주 쓰리 애로우 캐피털의 나머지 자산을 동결했다. 펀드는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파산 문서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고객과 대출 상대방을 모두 포함해 10만명 이상의 채권자가 있다. 가장 큰 무담보 청구는 케이만 제도(Caymans Island)에 기반을 둔 파로스 펀드(Pharos Fund)의 8100만 달러다. 이 서류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의 트레이딩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도 1200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받은 채권자로 나와 있다.
셀시우스는 5월 기준으로 80억 달러 이상의 고객 대출과 120억 달러에 달하는 관리 자산을 보유한 암호화폐 대출 분야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였다. 셀시우스는 6월 현재 17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자부 계정과 최고 17%의 수익률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로 끝내 파산 신청을 하게 됐다.

한편, 6개의 주 규제 기관은 이미 셀시우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버몬트 주는 지난 13일 가장 먼저 조사를 개시했다. 주의 금융 규제국은 "셀시우스가 다양한 위험하고 비유동적인 투자, 거래 및 대출 활동에 고객 자산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