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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스타항공 경영진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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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스타항공 경영진 수사 의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스타항공 변경면허 발급과정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스타항공 변경면허 발급과정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기업회생을 통해 하반기 취항을 준비하던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로 운항증명 발급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토부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고의로 국토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로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고, 고의가 있다는 의혹이 짙어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 의뢰로 이스타항공의 재 운항은 무기한 연기된다. 관련 항공법에 따르면 운항증명(AOC) 중인 항공사가 수사를 받을 경우 진행 과정이 모두 중지된다.

다시 말해서 항공사로 면허는 발급을 받았지만 운항증명(AOC)이 없어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정하고 면밀하게 모든 사항을 검토했다" 며 " 조만간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 기관의 조사와 함께 관련 자 및 경영진에 대한 조사도 병행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AOC 업무지침에 항공사의 재정상황이나 법률적 요소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이 사안이 해소될 때까지 AOC 검토를 중단토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던 (주)성정의 경영 방침에 차질이 예상된다.
(주)성정은 지난해 6월 인수 전, 우선 매수권자로 기업회생 중인 이스타항공를 인수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진행된 ‘변경 면허 발급 과정 조사’의 결과와 관련해 무엇보다 정상화만을 기다리는 직원들과 협력사 그리고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국토부통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