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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애드엑스, 넵튠 자회사로 편입…메타버스 '교통정리'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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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겜 애드엑스, 넵튠 자회사로 편입…메타버스 '교통정리'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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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위)와 애드엑스 로고. 사진=넵튠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넵튠이 또 다른 관계사 애드엑스를 흡수 합병한다. 메타버스 사업 추진 본격화를 앞두고 내부 정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공시에 따르면 넵튠은 자사주 1주 당 애드엑스의 보통주 99.036115주를 교부하는 형태로 애드엑스를 흡수 합병한다. 이번 계약은 다음 달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올 11월 1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에 앞서 넵튠 최대 주주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지분 34.76%, 정욱 넵튠 대표 등 특수 관계인을 포함해 총 49.72%의 지분을 소유 중이었다. 애드엑스의 지분은 51.59%를 소유 중이었다. 합병 이후 넵튠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3.42%로 올라간다.

애드엑스는 지난 2016년 10월 설립된 애드테크 전문 기업이다. 카카오게임즈서 지난해 8월 172억원 모바일 앱 광고 수익화 플랫폼은 물론 유명 방치형 게임 '무한의 계단' 개발사 엔플라이 스튜디오, 그 외 엔크로키·코드독 등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인수에 앞서 애드엑스는 광고사업부를 가칭 애드엑스플러스로 분리하는 물적 분할을 단행했다. 이번에 넵튠이 인수하는 애드엑스는 엔플라이·엔크로키·코드독 등 자회사들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사실상 모바일 게임 3사를 넵튠 산하로 이전하는 내용의 인수 합병이다.

이러한 인수 합병의 목적은 넵튠의 메타버스 역량 강화로 해석된다. 넵튠은 현재 개발관계사 컬러버스(구 퍼피레드)와 더불어 모바일·웹 메타버스 '컬러버스'를 이달 안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자회사 온마인드를 통해 가상인간 '수아'를 운영 중이다.

정욱 대표와 더불어 각자 대표 형태로 넵튠을 이끌고 있는 유태웅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이 게임 사업 강화, 재무 환경 안정화 등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메타버스·가상 인간 등 신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