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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배민 로봇 달린다"…배민, 광교호수공원서 로봇배달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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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배민 로봇 달린다"…배민, 광교호수공원서 로봇배달 서비스 시작

하루 4시간씩 운영, 광교 앨리웨이 14개 가게에서 로봇배달

실내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가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이미지 확대보기
실내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가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공원에서 배민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기도 수원 영통구 소재 광교호수공원에서 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봇배달 서비스는 공원을 이용하는 누구나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게에 가지 않고 배민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받는 서비스다. 가게에서 6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15분 만에 음식을 받을 수 있다. 호수공원 방문객은 앨리웨이에 입점한 14개 가게 맛집 음식을,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배달로봇을 통해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주문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광교호수공원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배민 앱에서 주문하면 정해진 장소에서 음식을 배달받는다. 고객은 주문 접수, 배달로봇 출발, 가게 도착 후 음식 적재, 배달지 도착 등 상황마다 알림톡으로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현재 광교 앨리웨이 상가 내 14개 가게가 입점했다. 배달 지역은 호수공원 내 마당극장 입구, 진입광장 및 잔디구역 테이블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운영 시간을 저녁 시간대로 늘리고, 배달 지역을 공원 내 캠핑장 주변 쉼터까지 점차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안전과 환경을 위해 로봇 1대당 원격 관제 요원과 현장 관제요원이 각각 1명씩 투입된다. 호수공원 내 쓰레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처리에 대한 안내와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도로교통법상 배달로봇이 차도나 보도, 횡단보도에서는 운행할 수 없고, 녹지공원법상 중량 30kg이상 로봇은 공원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에 배민은 지난 2020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광교호수공원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공간에서 로봇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성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