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천906억원으로, 지난 8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3493억원에 비해 40.4%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349억원으로 8.79% 증가했다.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를 펼치던 지난 7∼8월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은 주식시장 전체 4천억원대에 머물렀으나 9월에는 약세장이 이어지며 6천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고강도 긴축 우려와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는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코스피는 12.81%, 코스닥은 16.65% 하락했다.
지난달 공매도는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5천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천344억원), SK하이닉스(3천585억원) 등 국내 증시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나란히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3위권에 올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매도 폐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장 안정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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