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의 추정치에 따르면, 철강 부문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시멘트 제조부문은 8%이며, 화학부문은 직접 탄소 배출 순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친환경 전기를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도 고온을 생성하는 능력이 한계에 부딪혀 화석연료를 사용해 극심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주너즈 로라모우 쿨브룩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형태의 전기화를 통해 산업 공정에서 최고 1700도의 온도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으며 쿨브룩이 찾아낸 적정온도는 500℃~600℃ 이상이라고 한다.
쿨브룩의 기술은 본질적으로 기존의 터빈 이론을 뒤집는 이론으로 한 세기 이상 동안, 석탄과 화석 연료들은 발전기와 전력망을 돌리기 위해 태워졌지만 새로운 기술은 회전식 히터와 원자로를 이용해 이 과정을 뒤집는다.
쿨브룩은 터빈을 회전시키기 위해 전기를 사용하지만 터빈은 공기나 다른 가스의 빠른 가속과 감속을 통해 격렬한 수준의 운동 에너지를 생성하게 한다. 이 에너지로 중공업 공정에서 요구되는 극단적인 온도를 공급할 수 있고, 이러한 방법은 일반적으로 저항성 히터를 통한 전통적인 전기화로는 달성할 수 없는 방법이다.
쿨브룩은 자사의 원리를 ‘로켓과학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쿨브룩은 제트 엔진과 우주 프로그램의 교훈을 채용했으며 새로운 기술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제한된 수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철강, 시멘트, 화학 제조의 탈탄소화 능력을 입증하려는 파트너들과 계약을 맺었다. 현재 쿨브룩과 계약된 기업은 스위스계 스웨덴 엔지니어링그룹 ABB, 시멘트업체 세멕스와 울트라테크, 석유가스그룹 셸,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 등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