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펄어비스, '검은 사막'으로 한국 문화 알린다

공유
0

펄어비스, '검은 사막'으로 한국 문화 알린다

조선·전우치·구미호 모티브로 한 '아침의 나라·우사·매구' 등 업데이트

'검은 사막' 시리즈에 추가된 신규 직업 우사(오른쪽)과 매구의 모습. 사진이미지 확대보기
'검은 사막' 시리즈에 추가된 신규 직업 우사(오른쪽)과 매구의 모습. 사진
펄어비스가 자사 대표작 '검은 사막'에 한국 전통 문화를 재해석한 새로운 지역과 캐릭터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말 관광 문화 관련 공공기관과 연달아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검은 사막' PC·콘솔판에는 14일, 25번째 신규 직업 '우사'가 추가됐다. 우사는 조선시대 고전 소설의 도사 캐릭터 '전우치'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그림으로 나비를 부르는 부채'라는 뜻을 담은 '호화선'을 주 무기로 사용한다.
앞서 13일에는 '검은 사막 모바일'에 우사의 쌍둥이 자매란 설정을 가진 '매구'가 신규 직업으로 추가됐다. 매구는 여우의 혼이 깃든 부적 '호령부'를 다루는 캐릭터로 구미호를 테마로 한다. 또 두 캐릭터의 출생지이자 조선을 테마로 한 새로운 지역 '아침의 나라'가 내년 초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우사·매구·아침의 나라에 관련된 정보를 한국이 아닌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오베이션 스퀘어에서 지난 10일 열린 '칼페온 연회'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함께 송출됐으며 영어·한국어·일본어·태국어·터키어 등 총 9개 언어의 자막이 공식 지원됐다.

검은 사막 시리즈에 추가된 이러한 콘텐츠들은 앞서 펄어비스가 맺은 파트너십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연이어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박물관문화재단과의 MOU에는 '문화유산 관련 콘텐츠를 개발 중인 게임에 추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펄어비스는 같은 달 10일, 미국서 열린 대형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차기작 '도깨비' 속 캐릭터들이 경복궁·경회루·남대문 등을 넘나들며 공연하는 내용의 뮤직 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검은 사막 외에도 '붉은 사막', '도깨비' 등 신작에서도 한국 문화 관련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