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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사장 한자리에 모여…내년 사업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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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사장 한자리에 모여…내년 사업 전략 논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새해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 침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올해 경영 성과와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국내외 경제 현황과 전망 등을 공유했다.
삼성은 그간 코로나19 확산,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등 위기 상황 때마다 전문경영인이 모이는 사장단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해왔다.

이를 두고 재계는 이번 사장단 회의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년 경영 전망이 어두운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73조980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는 7조396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7% 감소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미 전사적으로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지시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