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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릴리, 트위치 2호 100만 구독 버추얼 유튜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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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릴리, 트위치 2호 100만 구독 버추얼 유튜버 등극

데뷔 1년만에 구독자 3만→100만…한국서도 인기
샤이릴리가 팬이 제작한 100만 팔로워 달성 기념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사진=샤이릴리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샤이릴리가 팬이 제작한 100만 팔로워 달성 기념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 사진=샤이릴리 유튜브 채널
독일 출신 스트리머 '샤이릴리(Shylily)'가 버추얼 유튜버 정식 데뷔 후 1년만에 100만 구독자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유튜버 중 2번째 기록이다.

샤이릴리는 현지시각 17일 라이브 방송 중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치 플랫폼 기준으로는 미국의 버추얼 유튜버 그룹 브이쇼죠에 소속된 '아이언마우스(18일 기준 구독자 수 142만명)' 이후 2번째 기록이며, 개인 단위 활동 버추얼 유튜버 중에선 처음이다.

그녀는 최소 2020년부터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스트리머로 활동, 2021년 12월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로 등록됐다. 이후 지난해 1월 10일, 8000달러(약 1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아바타를 선보이며 버추얼 유튜버 정식 데뷔를 선언했다. 이 시점에서 그녀가 보유한 팔로워는 3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샤이릴리의 캐릭터 컨셉은 '5000살 먹은 범고래 소녀'다. 일반 스트리머들처럼 게임, 노래 방송 등도 진행하나, 주력 콘텐츠는 밈(네티즌 사이 유행하는 글, 이미지, 음악, 영상 등)을 살펴보며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방송이다. 유튜브 채널에는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만 올라오는만큼, 67만명으로 트위치에 비해 다소 적은 구독자가 모여있다.
국내에서도 클립(짧게 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다루는 팬 유튜버들이 여럿 있고, 이 때문에 라이브 방송 시청자 중 한국인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샤이릴리 전문 팬 유튜버 '허니츄러스'가 이달 초 버추얼 유튜버로 데뷔했는데, 그녀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17만명이 구독하고 있다.

샤이릴리에 이어 브이쇼죠의 '냐타샤 냐너스'와 '베이베(Veibae)'가 100만 구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냐너스는 이미 유튜브에서 14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위치 팔로워는 18일 기준 99만7000명이다. 베이베의 트위치 팔로워 수는 98만5000명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