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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3월에 챗GPT 로봇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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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3월에 챗GPT 로봇 출시 예정

중국 검색엔진업체 바이두는 챗GPT와 비슷한 인공지능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검색엔진업체 바이두는 챗GPT와 비슷한 인공지능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검색엔진 거물 바이두는 오픈 AI의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는 오는 3월에 챗GPT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계획이며 출시 초기에는 주요 검색 서비스에 포함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앱의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챗GPT 앱 출시 소식이 전해진 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이두는 장중 한때 5.8% 상승했고, 지난 4주 동안 최대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내부 회의에서 “우리가 매일 고민하고 개발하는 기술이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통해 인공지능 상업화를 실현하는 작업은 도전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바이두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챗GPT는 오픈 AI의 인공지능 도구이며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공개된 후 눈길을 끌었고, 며칠 만에 사용자 100만 명 이상을 끌어들이면서 학교·사무실·가정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기술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실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일부 기업들은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수단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버즈피드는 챗GPT를 맞춤형 콘텐츠와 퀴즈 제작에 활용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한 뒤 이번 달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챗GPT는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들은 현지 소셜네트워크에서 챗봇과 대화하는 내용 캡처를 공유했다.

중국 본토의 네트워크는 엄격한 심사를 받고 있지만, 이런 엄격한 규제로 구글·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두 등 현지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한편 바이두 외에 생성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이 늘고 있으며 세쿼이아캐피털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이두는 30일 한국 시간 오후 3시0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6% 오른 138.9홍콩달러(약 2만1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