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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 현대차 부품공급 위해 1600억원 투자해 신규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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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 현대차 부품공급 위해 1600억원 투자해 신규공장 건설

2024년 완공해 현대차용 다이캐스팅 제품공급 예정

새로 건설하게 될 삼기의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삼기이미지 확대보기
새로 건설하게 될 삼기의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삼기
현대자동차가 신규 건설중인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부품 공급을 위한 협력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삼기가 1억2800만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해 앨라배마주 메이컨카운티에 생산시설 건설에 나선다.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삼기는 44.42에이커(약 17만9761㎡)의 면적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약 170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의 본격가동은 2024년으로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억4020만달러(약 1780억원)의 경제적 생산 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기의 투자소식에 현지인들은 환호하고 있다.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는 "우리는 삼기가 앨라배마를 미국 최초의 생산 센터로 선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앨라배마가 성장하고 번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치환 삼기 대표는 "삼기는 양질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제품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라면서 "우리의 신규 공장은 현대차의 엔진과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기의 북미 진출은 지난해부터 예견되고 있었다. 작년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도입이 확정되면서 현대자동차가 미국전기차 생산공장 건설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유일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1차 협력업체인 삼기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이동원 삼기대표는 지난해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202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SUV 차체 업체로 삼기를 이미 선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삼기는 현대자동차의 니로와 아이오닉6용 감속기 케이스뿐만 아니라 아이오닉7의 감속기 케이스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