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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정안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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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정안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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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정부·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마일리지 제도 개정안 재검토에 들어간다. 새로운 제도 시행 전까지는 기존 제도가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4월 1일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재검토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발표 시점은 미정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며, 신규 제도 시행 전까지는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 재검토와는 별도로, 고객들이 보다 원활히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너스 좌석공급 확대,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앤마일즈는 3월 중에 달러를 결제 통화로 추가해 운영한다.

대한항공이 발표한 새 마일리지 제도는 공제 기준을 기존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면서 논란이 생겼다. 2019년 말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시행을 연기해 오는 4월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천~뉴욕 간 프레스티지석을 보너스 항공권으로 구매하려면 종전에는 편도 6만2500마일이 필요했다. 하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9만마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는 못할망정 국민 불만을 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