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닝보리친社와 MOA 체결…세계 최대 니켈 보유·생산국
2025년부터 순 니켈 기준 6만t 니켈 중간재 생산 목표…전기차 120만대분
뉴칼레도니아, 호주 이어 인니서도 공급망 구축…글로벌 밸류 체인 강화
2025년부터 순 니켈 기준 6만t 니켈 중간재 생산 목표…전기차 120만대분
뉴칼레도니아, 호주 이어 인니서도 공급망 구축…글로벌 밸류 체인 강화

포스코홀딩스는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과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A로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t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홀딩스와 닝보리친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니켈 함유량 기준 연산 12만t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 Mixed Hydroxide Precipitate)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니켈 함유량 기준 6만t 규모의 생산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MHP는 니켈광석(니켈함량 약 1%)을 황산에 녹인 후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 생산하는 중간재(니켈함량 약 40%)다. 니켈 중간재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원료인 황산니켈을 만들기 위해 중간원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가 참석했다. 이 추진단장은 “니켈 습식제련 선두기업인 닝보리친과 협력을 통해 원가경쟁력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니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닝보리친과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합작으로 뉴칼레도니아, 호주,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2030년까지 니켈 22만t을 비롯해 리튬 30만 t, 양극재 61
만t, 음극재 32만t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제품까지 아우르는 이차전지소재 전 밸류체인을 구축해 시장을 선점하고자 리튬과 함께 니켈 사업을 포스코그룹 7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니켈 자원을 기반으로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인 NMC(Nickel Mining Company), 국내 제련사인 SNNC 등 광산 및 제련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SNNC와 연계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2만t 규모의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정제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2021년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 (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 니켈 자원도 확보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