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아는 2일 소셜미디어에 "모든 것은 순리대로.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글과 함께 넷플릭스 '더글로리'의 장면들을 캡처해 올렸다.
'더글로리'는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어른으로 성장한 뒤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드라마다. 조민아가 공개한 캡처본에는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그 입과 입 맞춘 모든 입' '조롱하고 망가뜨리던 그 손과 손잡은 모든 손' '네가 모르는 것 같아 알려주는데 나도 누군가의 딸이었거든?' 등의 '더 글로리' 대사가 담겼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민아가 쥬얼리 멤버들과의 불화설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지난 26일 서인영은 비연예인 사업가와 남산의 모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공개된 결혼식 현장 사진에 쥬얼리 출신 박정아와 이지현, 하주연, 은정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조민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불참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조민아는 SNS를 통해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나"라며 불참 이유를 털어놨다.
또 조민아는 "2015년 세바퀴 때부터 방송만 하면 뒷통수 맞듯이 아무 연락 없이 저만 빼고 셋이 녹화한 걸 저도 TV로 봐왔다"며 섭섭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지현 측은 "섭외는 방송국에서 하는 것"이라고 반박 입장을 냈다.
그러자 조민아는 "전성기 시절의 쥬얼리 무대를 그리워하는 팬 분들께 그간 받았던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어서 '기회가 되면 넷이서 같이 무대에 서자'는 의미로 연락했던 건데, 말의 요지를 모르고, 쥬얼리를 통해 어떻게든 방송 한 번 하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만들면서 동문서답을 하니 유감스럽다"며 재차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199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조민아는 2002년 '쥬얼리'에 합류했다가 2005년 탈퇴했다. 이 기간 조민아는 박정아, 이지현, 서인영과 함께 활동했다.[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