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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눈치보는 독일은 아직도 미국 점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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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눈치보는 독일은 아직도 미국 점령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독일은 유럽의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미국에 계속 끌려다니는 한 진정한 자주 국가가 아니라는 주장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놨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국영 방송인 로시야 1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이 지난해 북해에서 발생한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고와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미국의) 점령국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은 독일에서 철군한 바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독일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은 지난해 9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북유럽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에서 잇따라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 배후설을 제기해 논란이 인 바 있는데 독일이 아지도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미국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