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비트코인 보유자, 1만1000개 BTC 토큰을 1개당 3만114달러로 이체

블록체인 전문 매체 룩온체인에 따르면, 한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자가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 약 3억3000만 달러의 비트코인(BTC)을 송금했다고 코인데스크가 이날 보도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는 1만1000개의 BTC 토큰을 1개당 3만114달러의 가격으로 비트파이넥스 지갑으로 전송했다.
비트코인 고래는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관리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이들의 구매와 판매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고래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 시장 움직임을 예측한다.
이러한 대규모 이체는 지갑을 관리하는 투자자가 올해 비트코인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인 후 수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비트코인이 보유 중인 지갑에서 나가 거래소로 보내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노린 매도 시에 주로 취하는 행동이다.

최대 비트코인 보유자의 온체인 행동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인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갑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평균 2만83달러의 가격으로 BTC를 축적하고 있었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 지갑은 12억달러(약 1조5797억 원) 이상의 토큰을 보유한 14번째로 큰 BTC 보유자였다.
이 고래는 지난 3월 17일 1만6000 BTC(4억 2700만 달러)를, 3월 19일에는 9500 BTC(2억 6600만 달러)를 지갑에서 비트파이넥스로 이체했다. 룩온체인은 이 투자자의 수익성 있는 행동에 대해 '똑똑한 고래(smart whale)'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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