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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해 사이버트럭 출하”…테슬라 광고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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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해 사이버트럭 출하”…테슬라 광고도 시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시작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내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고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큰 손 투자자들의 1분기 주식 보유현황 공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테슬라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트럭 연내 출하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던 사이버트럭을 올해에는 생산한다고 못박았다.

사이버트럭은 유선형 설계를 버리고 각잡힌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등 ‘딴 짓’을벌이는 동안에 거듭 생산 시기가 연기돼 왔다.

머스크는 이날 생산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지연돼 왔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올 후반 사이버트럭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사이버트럭이 생산되면 자신의 일상 차량운행에 사이버트럭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버트럭 양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5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수요가 많다면서 가능한 많이 생산해 원하는 소비자들이 구매해 타고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량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춰 가격도떨어뜨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만 그는 사이버트럭이 누구나 쉽게 한 번쯤 구매를 생각할 정도로 가격이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사이버트럭이 새로운 생산 방법으로 만들어지는신차여서 당분간은 고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년 뒤면 경제상황 개선된다

머스크는 현재 경제 여건이 어렵다면서 이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1년 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아울러 그 기간 많은 업체들이 파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 1년을보내고 나면 경제가 다시 회복하고 테슬라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머스크는 또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크로스오버 모델Y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고 시작한다


머스크는 이날 주총에서 테슬라가 광고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덩치가 커지면서 점점 더 기존 자동차 업체와 같은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 모인 주주들도 이를 환영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CEO를새로 뽑은 터라 앞으로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머스크는 광고와 함께 기존 자동차 업체들처럼 모델 종류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존 모델3, 모델Y보다 작지만 저렴한 전기차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부계획은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날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테슬라의 미래 가치는 주로 로봇에서 나올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소로스, 지분전량 매각


투자자들이 주총에 환호하는 가운데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12일자로 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공시에서 1분기 중 테슬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테슬라 지분 약 13만주를 매각했고, 콜옵션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정규거래에서 0.17달러(0.10%) 오른 166.52달러로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 가까이 더 올랐다. 정규거래종가 대비 1.62달러(0.97%) 상승한 168.14달러에 거래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