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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겐슬러 사임 '가짜 뉴스'로 암호화폐 상승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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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겐슬러 사임 '가짜 뉴스'로 암호화폐 상승 해프닝

'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은 AI가 만든 '가짜 뉴스' 판명

주말 동안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달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사임 뉴스는 인공지능(AI)가 생성한 가짜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말 동안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달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사임 뉴스는 인공지능(AI)가 생성한 가짜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
주말 동안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달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 사임 뉴스는 가짜로 확인됐다고 비인크립토가 3일 보도했다.

암호화폐 반대론자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에 관한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 동안 게리 겐슬러의 사임에 대한 뉴스 기사가 일부 소규모 암호화폐 매체에 게재되기 시작했다. 크립토얼러트라는 웹사이트는 "SEC 소식통, 게리 겐슬러 사임 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이 가짜 뉴스는 인공 지능(AI)에 의해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게리 겐슬러 사임 가짜 뉴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확산


그 후 몇 시간 동안 몇몇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복사해 '고래 차트(@WhaleChart)'와 같은 약세 트위터 피드를 통해 퍼뜨렸다. 그러나 월요일인 3일 아침이 되자 언론인들이 SEC에 연락을 취했고, 이 뉴스는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3일, 폭스 비즈니스의 기자 엘리너 테렛은 암호화폐 지지 변호사 존 디튼에게 이 상황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청했다.

그녀는 공식 논평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에 "SEC 소식통이 BS에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SEC 공식 트위터 피드에 올라온 것은 최근 시행된 조치 목록뿐이었다.

폭스(Fox)의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도 해명을 위해 연락을 취했다면서 "게리 젠슬러의 사임에 대한 소문(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처럼 들립니다)에 대해 SEC 측의 답변을 얻으려고 했다. 이메일로 질문을 했더니 그의 수석 홍보 담당자가 '뭐라고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몇 시간 후, 가스파리노는 "예상대로 SEC 홍보팀은 게리 겐슬러가 사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글을 올렸다.

3일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50% 상승해 약 3만650원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3일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 1일 차트.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50% 상승해 약 3만650원에 거래됐다. 출처=코인마켓캡

정보 분석 플랫폼 메사리(Messari)의 공동 창립자 라이언 셀키스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겐슬러가 곧 사임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의 유일한 정치적 미래는 선거가 있는 해에 이 행정부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우아하게 물러나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셀키스는 "민주당이 상원과 주요 선거인단 주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 이슈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겐슬러 사임이 가짜 뉴스임에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기대감에 부풀어 잠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게리 겐슬러의 사임 뉴스가 나온 직후 약 150억 달러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총 시가총액은 1조 25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3일 약 1% 이상 상승해 3만700달러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해 약 3만60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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