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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韓 증시 디레버리징 매듭 국면…화장품·은행주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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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韓 증시 디레버리징 매듭 국면…화장품·은행주 유망"

"매력적 구간 진입"…내수·바이오 등 분산투자 전략 제시
JP모건은 한국 증시에 대해 대부분의 차입 축소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사진=JP모건 CI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은 한국 증시에 대해 대부분의 차입 축소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사진=JP모건 CI
한국 증시를 짓눌렀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과정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실적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31일 JP모건은 리포트를 통해 한국 증시가 지난달 중순 이후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차입 축소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코스피는 6월 22일 고점 이후 약 40% 하락했다. 초기에는 기업 실적과 업종 순환매에 대한 우려가 하락을 이끌었고 이후 레버리지 ETF의 강제 매매가 변동성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헤지펀드의 포지션 청산이 시장을 압박했지만 이러한 디레버리징 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AUM)은 6월 말 약 5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가 최근에는 약 17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규 자금 유입도 크게 둔화되면서 강제적인 차입 축소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 변동성지수(VIX) 대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의 상대 수준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헤지펀드의 레버리지도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JP모건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준 롱·숏(L/S) 비율은 최고 5.7배까지 높아졌지만 지난 27일 기준 3.2배로 낮아졌으며, 이후 가격 모멘텀 전략 청산까지 반영하면 현재는 정상 범위 상단 수준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개인 신용융자 잔액은 약 20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고 담보 유지 비율 등 완충장치가 마련돼 있는 데다 개인들이 상당한 평가이익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마진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수급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 대형주의 MSCI 신흥국지수 내 비중이 크게 낮아지면서 장기 투자자의 추가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향후 투자 전략으로 특정 업종에 집중하기보다 분산투자를 권고했다. 백화점과 화장품, 여행, 증권, 건설 등 내수 소비주와 바이오·제약 업종을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으며, 보통주 대비 할인율이 높은 우선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자산건전성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