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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 VS '애플링, ‘반지 전쟁’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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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 VS '애플링, ‘반지 전쟁’ 일어날까

갤럭시링, 건강 모니터링 관련 기능과 함께 XR헤드셋과 연동
애플링, 제스처 관련 특허 등록하며 비전프로와의 연동성↑

스마트링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오우라링 3세대 버전. 사진=오우라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링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오우라링 3세대 버전. 사진=오우라
웨어러블(착용하는)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애플이 반지형태의 애플링(가칭)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갤럭시링(가칭)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모바일에 이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의 출시를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일에는 영국 지식재산청에 △삼성서클 △삼성 인덱스 △삼성 인사이트 등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링의 제품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링이 헬스케어 기능을 주기능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갤럭시워치와 마찬가지로 PPG센서(광혈류측정센서)와 ECG센서(심전도)를 이용해 심박수·혈당·혈압·산소포화도 등 건강과 수면 관련정보를 분석하고 측정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XR(확장현실) 헤드셋과 연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갤럭시워치와 달리 반지형태로 구성되면서 다양한 형식으로 작동하면서 XR헤드셋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정보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애플이 미국특허상표청에 특허등록한 애플링의 다양한 제스처를 활용한 명령법. 사진=페이턴틀리 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미국특허상표청에 특허등록한 애플링의 다양한 제스처를 활용한 명령법.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애플도 애플링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꾸준히 애플링 관련 특허를 등록하면서 관련정보가 공개되어 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특허 등록 이미지를 보면 애플링을 양쪽에 착용한 형태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관련 기능을 위해서라면 2개씩이나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애플링은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MR헤드셋인 ‘비전프로’와의 연동에 주요 초첨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다. 2개의 애플링을 통해 손의 움직임을 정확히 판단해 명확한 명령을 내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애플링은 피부 접촉을 통해 커서나 포인터등을 이동하거나 스크롤할 수 있고 파일이나 문서를 열거나 메뉴보기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손의 다양한 제스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명령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출시에 관한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출시 시기는 비전프로의 공식 판매가 내년인만큼 연동을 생각해 볼때 애플링의 올해출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개발중인 XR헤드셋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두 제품의 출시는 내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마트링 시장에 제품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명품패션 브랜드 구찌는 핀란드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와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링을 출시한 바 있다. 기본적인 건강관리 기능인 활동량·수면패턴·심박수·체온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