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회사인 소셜미디어 X에 이날 올린 글에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과 관련한 시운전이 오늘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계획돼 있다”면서 “팔로알토에 있는 저커버그 집에도 들를 생각인데 운이 좋게도 저커버그가 문을 열어준다면 시합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격투 제안을 받아들이겠으니 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저커버그에게 촉구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X의 대항마로 출범시킨 스레드에 전날 올린 글에서 머스크가 격투기 대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면서 대결 계획을 사실상 취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의 전기를 내달 출간할 예정인 세계적인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은 머스크가 전날 자신에게 보내왔다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간 최근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 캡처본에 따르면 머스크는 저커버그에게 “귀하의 집에서 연습 대결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머스크는 이에 대해 “정말로 격투 시합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면 먼저 스스로 연습을 한 뒤에 진짜 대결할 자신이 있을 때 연락하기 바라며 어차피 열리지 않을 시합 때문에 계속 떠벌리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