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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게임 스타트업 육성 시동...'2000억원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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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게임 스타트업 육성 시동...'2000억원 투자' 본격화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IGI)' 프로그램 출범
매년 6~10개 프로젝트 선정, 각 최대 2억원 지원 예정

크래프톤 사내 전경.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 사내 전경.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현지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IGI)'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올 8월 발표한 '인도 현지에 향후 3년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측의 영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KIGI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디어, 혁신적인 요소 등을 담은 게임 빌드(실행 파일이 포함된 코드)나 피치 덱(투자 유치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하는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개인 혹은 팀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이들은 최소 5만달러(약 6760만원)에서 15만달러(약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멘토링,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IT 전문지 테크 크런치는 미국 시각 4일 KIGI 프로젝트에 관해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지사 대표와 인터뷰한 기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KIGI를 통해 매년 6~10개 팀을 지원할 예정이나 현금을 걸고 진행하는 온라인 카지노 등 갬블링 분야 게임의 신청은 제한된다.

손현일 대표는 "인도 시장은 게임에 대해 커다란 수요를 갖고 있으나, 콘텐츠 공급 측면에선 아직 성숙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특히 생태계에 다양성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KIGI 출범의 이유를 밝혔다.

크래프톤 브랜드 사이트에 등록된 'KIGI' 공식 이미지.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 브랜드 사이트에 등록된 'KIGI' 공식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20년 1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해당 지역을 중요한 미래 시장으로 점찍었다. 사측이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에서 13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 올 8월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에서 크래프톤은 "향후 2, 3년 안에 인도 시장에 1억5000만달러, 한화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그간 인도 현지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등에 투자해왔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 파트너스는 인도 내 게이머 인구가 올해 기준 4억4440만명 수준으로, 5년 후인 2027년에는 그 규모가 8억412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 것으로 추산했다.

손현일 대표는 "KIGI 프로그램은 인도에서 유망한 게임 개발자들을 식별하기 위한 등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일반적인 투자보다 훨씬 큰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