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타르 “홍해 통한 LNG 운송 중단”…유럽 가스 공급 차질

글로벌이코노믹

카타르 “홍해 통한 LNG 운송 중단”…유럽 가스 공급 차질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QP의 LNG 운반선.  사진=Q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 QP의 LNG 운반선. 사진=QP/연합뉴스
카타르 국영 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가 홍해를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유럽지역 LNG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과 영국군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수십 차례 공습을 감행한 후 이 지역의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주말 동안 최소 4척의 LNG 운반선이 이동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알 가리야(Al Ghariya), 알 후와일라(Al Huwaila), 알 누아만(Al Nuaman) 등 3척의 LNG 운반선은 카타르의 라스 라판(Ras Laffan)에서 선적 후 수에즈 운하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1월 14일 기준 오만 앞바다에 정박한 상태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 카타르로 향하던 또 다른 LNG 운반선 알 레카이야트(Al Rekayyat)호도 1월 13일부터 홍해 상에서 대기 중이다.
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를 통해 “홍해 항로가 계속 안전하지 않다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LNG를 운반할 것”이라며 “다만 카타르가 LNG 생산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와 더불어 세계 3대 LNG 수출국으로, 이전까지는 자국의 LNG를 한국과 인도, 중국, 일본 및 동남아 국가에 주로 수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산 LNG에 의존하던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정적인 LNG 확보를 위해 카타르에너지와 최장 27년에 달하는 장기 L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