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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상권'으로 나온 BBQ·맘스터치…공격 출점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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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상권'으로 나온 BBQ·맘스터치…공격 출점 속내는

골목상권 벗어나 강남·종로 핵심상권 출점 가속화
내외국인 많은 상권서 '대형 옥외 간판' 역할 기대

BBQ 종로종각점 전경. 사진=BBQ 이미지 확대보기
BBQ 종로종각점 전경. 사진=BBQ
BBQ와 맘스터치가 새해부터 공격적으로 핵심상권에 신규 매장을 개점하고 있다. 강남을 비롯한 종로의 노른자 상권까지 거침없이 공략 중인 양사는 기존과 달라진 ‘출점 전략’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와 맘스터치는 최근 핵심상권 개발이라는 새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존의 길거리 상권과 주거·대학가 상권을 벗어나면서 매장의 형태도 소형 매장에서 대형 매장 중심으로 바뀌었다.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인테리어 ‘고급화’를 진행했다. 방문 고객에게 최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BBQ와 맘스터치는 새 출점 전략에 따라 올해 다양한 핵심상권 출점을 예고한 상태다. BBQ의 경우 출점이 예정된 곳만 3곳이다. 오는 3월 중에는 광화문 청계천에 약 2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낼 예정이고, 조만간 롯데월드서울과 롯데월드부산에 각각 120평, 170평 규모의 매장을 개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직은 계획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사통팔달의 당산역 상권도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도 핵심상권 출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미 이달에 ‘맘스터치 선릉역점’을 오픈하며 본격 핵심상권 확장의 신호탄을 쐈다. 총 86평으로 맘스터치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인 116석을 자랑한다.

맘스터치는 강남 상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학동역점’을 시작으로 대치사거리점, 방배역점, 도산대로점까지 줄지어 오픈했다. 약 2년간 ‘맘스터치 랩(LAB) 가든역삼점’에서 강남 상권의 수요를 파악하고 내린 결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출점지를 다변화한다. 명동, 동대문 등 도심까지 세력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들이 전략적으로 택한 핵심 점포에서의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BBQ가 종로에 70평 규모로 오픈한 BBQ 종로종각점은 오픈 한 달 만에 일매출 1100만원을 달성했고 지난 2022년 12월 송리단길에 오픈한 BBQ 빌리지는 오픈 후 월 방문객 2만3000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학동역점’을 비롯해 강남 상권에 오픈한 전략 매장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매장의 경우 소형 매장을 찾는 고객들과 소비 패턴이 달라 점포당 매출이 비교적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 매출과 홍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핵심상권 진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던데…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맘스터치 이미지 확대보기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맘스터치

무엇보다 BBQ와 맘스터치가 상권 입지도를 따져 올해 도심지로 출점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이유는 ‘해외’ 진출에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강남지역을 비롯해 종로, 명동까지 매장을 넓히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고객 대상의 홍보가 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상권인 만큼 임대료 등 비용 부담은 높지만, 강남을 비롯한 알짜 상권에 있는 매장은 대형 옥외간판 역할을 할 만큼 홍보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올해 핵심상권 매장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또 다른 사업의 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다. BBQ는 업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압도적 속도의 해외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도 이 기세를 몰아 남미, 동남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올해 상반기 일본에 본격 진출한다. 4월 중 시부야에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3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일본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진출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팝업기간 당시 팝업 현장은 오픈런은 물론 긴 대기줄에 장사진을 이뤘고 3주간 약 3만3000여명이 다녀갈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태국과 몽골에서도 가맹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1분기 내 ‘강남점’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심까지 세력을 확장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