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누적 매출 5억달러(약 6670억원)를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블루 아카이브 서비스 3주년, 이벤트로 매출 5억달러 달성…경쟁사보다 높은 참여도로 성공적 IP 확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2월 4일 일본에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올 1월을 기점으로 5억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전체의 74%가 일본에서 발생했으며 한국의 비중은 10.9%, 미국은 6.9%, 대만 6.1%의 점유율을 보였다.
블루 아카이브 일본 서버에는 올 1월 24일부터 3주년 기념 이벤트가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일본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 구글 매출 2위 등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주년, 2.5주년 이벤트 시점에는 애플 매출 1위에 연달아 오르기도 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서버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은 1억8000만달러(약 2400억원)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일본 서버 이용자 성비는 남성 59% 대 여성 41%로, 이 게임이 '미소녀'가 중심이 되는 남성향 게임임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여성들이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작들의 여성 이용자 비중을 살펴보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38%, '승리의 여신: 니케'는 30%로 조사됐다.
블루 아카이브가 호평 받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과 진지함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스토리 등 서사성이 손꼽힌다. 실제로 센서타워 측은 "블루 아카이브 리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캐릭터'와 '스토리'였다"고 설명했다.
한국 서버를 포함한 글로벌 서버는 일본 서버 대비 9개월 늦은 1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데이트 주기는 최근 기준 약 6개월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현재 글로벌 서버에선 일본 서버 기준 2.5주년 기념 이벤트가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오는 8일에는 3성 캐릭터 획득 확률이 평소에 비해 2배 높은 '2.5주년 페스'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