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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방사성의약품 개발하는 퓨전파마슈티컬스 인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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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방사성의약품 개발하는 퓨전파마슈티컬스 인수 진행

총 24억 달러에 인수 진행…올해 2분기 안에 완료 전망
RC기반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보 및 연구개발 기술 보유
지난 2020년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인연 이어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퓨전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퓨전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면서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사진=아스트라제네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캐나다 제약사 퓨전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다.

20일 외신 등 해외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차세대 방사성 접합체(RC)를 개발 중인 퓨전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퓨전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17년 캐나다 방서성 의약품 제조업체 CPDC에서 나와 상장한 스타트업이다.
인수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파마슈티컬스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21달러와 주당 3달러의 주건부가격청구권을 포함해 총 약 24억 달러(약 3조2100억원)를 지급하고 취득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RC는 최근 몇 년 간 암 치료에 유망한 치료방식으로 손꼽혔다. 기존에 사용되던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와 달리 정밀한 표적화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존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외부 방사선 치료로는 도달할 수 없는 종양에 접근할 수 있는 기존 방사선요법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인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신약후보물질인 FPI-2265를 포함해 퓨전파마슈티컬스의 RC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항암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게 됐다. FPI-2265는 mCRPC에서 높게 발현되는 전립선특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인수를 통해 악티늄 기반의 방사성 접합체에 관한 새로운 전문성과 선구적인 R&D와 제조 및 공급망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부사장은 "오늘날 암 환자의 30~50%는 치료 중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 퓨전파마슈티컬스 인수를 통해 이같은 치료 방식을 확보했다"며 "기존에 임상 중이던 FPI-226의 개발 가속하고 악티늄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RC를 기본요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지난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년 퓨전파마슈티컬스와 RC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파마슈티컬스에게 선금으로 500만 달러(약 66억원)와 마일스톤을 4000만 달러(약 535억원), 총 4500만 달러(약 602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